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5. 9. 24. 07:30
내가 가진 BB탄을 실탄으로 바꿔줄 수 있는 글쓰기의 기적 블로그를 통해서 아는 척, 선한 척을 다 하고 있지만 현실에서는 마주 앉은 사람의 눈을 똑바로 바라볼 수 없을 정도로 못난 사람이다.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글을 잘 쓴다는 칭찬을 많이 들었지만, 한 번도 나는 내가 글을 잘 쓴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때때로 거리의 낙서도 부러울 때가 있을 정도다. 그런데도 내가 꾸준히 블로그에 글을 쓰는 이유는 '말로 하지 못하는 일'을 '글로 할 수 있는 일'로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블로그를 통해 내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는 행동에는 낯가림을 가릴 필요도 없고, 모르는 사람에게서 직접적인 신체적 위협을 당한다는 두려움 없이 편하게 말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블로그에 꾸준히 글을 썼고, 때때로 우수 블로..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4. 10. 27. 07:30
땅에 떨어지다 못해 땅 밑으로 꺼진 박근혜의 대한민국 2년 요즘 우리가 사는 나라는 '우리나라'라고 말하기에는 석연치 않다. 지금 대한민국은 '우리의 대한민국'이라고 말하기보다 '박근혜의 대한민국'이라고 말해도 위화감이 없을 정도로 바뀌었다. '박근혜의 대한민국'이라는 이름 그대로 시민이 중심이 된 변화가 아니라 오직 박근혜 대통령 한 명이 중심이 된 이상한 방향으로 말이다. 갈수록 이 나라에서 우리가 느끼는 상대적 자유는 줄어들고 있다. (누구는 부정할지도 모르겠지만, 난 그렇게 생각한다.) 박근혜 정부 이후 많은 사람이 이명박 정부 시절의 한계를 극복하기를 바랐지만, 문재인이 아닌 국정원의 불법 선거로 당선된 박근혜 대통령은 발전하기보다 후퇴하는 정책을 거듭해서 추진해왔다. 과거, 독재 정부에 대항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