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8. 5. 19. 08:30
책을 통해 알지 못했던 아픈 마음을 토닥여주기 책을 읽으면서 나는 곧잘 울 때가 많다. 감동적인 영화를 볼 때도 항상 목이 막힐 정도로 울곤 했었는데, 나는 유독 책을 읽으면서 울 때가 많았다. 책을 읽으면서 우는 이유는 특별하지 않다. 책을 통해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에 감정이 흔들리며 ‘나도 그랬는데!’,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라며 반응할 때다. 단순히 감수성이 풍부하다고 말하기에는 조금 이상한 부분이 있기도 하다. 나는 어떤 저자가 내 마음을 달래주기 위해 ‘나에게 괜찮다고 말해보자.’라는 식의 책에는 별 감흥이 없지만, 사람들의 사는 이야기를 읽을 때는 크게 마음에 요동친다. 책에 적힌 하나의 에피소드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때도 있다. 오늘 읽고 있는 책 에서도 그랬다. 박 차오름 판사가 사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