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6. 5. 31. 07:30
, 미야자키 하야오의 배경 음악을 담당한 히사이시 조가 말하는 창조성 글을 쓰는 일은 늘 창조성이 있어야 하는 일이다. 똑같은 기사를 읽고, 책을 읽고, 영화를 보고 글을 쓰더라도 어떻게 편집을 하느냐에 따라 사람을 끌어당기는 글과 사람을 끌어당기지 못하는 글이 된다. 그래서 나는 언제나 어떻게 내가 획득한 정보를 적절히 편집해서 글을 적어야 할지 고민한다. 블로그에 글을 쓰는 일은 생각보다 쉬워 보이지만, 막상 꾸준히 하는 일이 어려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학업에 지친 머리를 계속 돌리면서 새로운 방향으로 생각하는 일은 예상외로 많은 피로를 호소한다. 매일 두 개의 블로그의 글을 쓰고, 책을 읽으면서 생각을 하다 보면 금방 녹초가 되어버린다. 나는 이렇게 작은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글을 고민하는 것도 이..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5. 12. 16. 07:30
생애 처음 눈으로 보고, 귀로 들었던 클래식은 굉장했다 나는 음악을 좋아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또래의 20대와 젊은 세대가 즐기는 대중가요 같은 음악이 아니라 애니메이션을 통해서 들을 수 있는 음악, 그리고 혼자서 깊은 생각에 빠질 수 있는 클래식을 좋아한다. 애초 개인적인 성향이 조용한 것을 좋아하다 보니 음악도 이런 쪽에 흥미를 두게 되었다. 처음으로 내가 클래식을 들었던 적이 언제인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 중학교 음악 수업 과정을 통해서 작곡가와 음악 기호를 배우기도 했지만, 솔직히 그때는 시험공부로 적당히 눈으로 보았을 뿐이다. 아마 깊은 인상이 남았던 연주는 수능 시험을 마치고 혼자 갔던 오케스트라 연주회가 아니었나 싶다. 내가 사는 김해에 있는 에는 종종 오케스트라 연주회가 열리는데, 흥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