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7. 2. 15. 07:30
팟캐스트 녹취록, 대학 개강을 앞두고 고민하는 가야 할 사회 우리에게 '꿈'이라는 말은 굉장히 희망적인 말이기도 하지만 굉장히 절망적인 말이기도 합니다. 누군가는 꿈을 통해 희망을 보지만, 누군가는 꿈을 통해 절망을 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에게 꿈은 희망인가요? 절망인가요? 누구나 다 희망에 가까우면 좋겠지만, 어쩌면 절망에 더 가까울지도 모릅니다. 저에게 있어 꿈은 희망보다 절망에 가까웠습니다. 어릴 적의 저는 꿈을 꾸는 게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꿈을 꾸기 위해서는 성적이 좋아야 하고, 집이 평화로워야 하고, 부모님이 돈이 많아야 했습니다. 이것은 지금도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우리가 꿈을 이루기 위해선 금수저가 되어야 한다고 하죠. 너무 부정적으로 세상으로 본다고 생각하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7. 2. 2. 07:30
한국 사회는 죽도록 노력해서 평범해지는 게 목표입니다. 이게 정상입니까? 나는 어릴 적에 주변 친구들로부터 '세상 비판 노지'라는 별명으로 불린 적이 있다. 나는 사회를 배우면서 항상 세상의 시스템이 잘못되었다고 비판을 자주 했었다. 그래서 몇 아이들이 별명을 '세상 비판 노지'로 지었는데, 썩 나쁜 별명은 아니었다. 그만큼 나는 좀 더 일찍 세상을 보았다고 생각한다. 옛날에는 '무슨 애가 꿈이 없어? 좀 현실을 긍정적으로 봐라.'고 말하겠지만, 요즘에는 이런 모습을 하지 않는 게 비정상이다. 이미 아이들은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경쟁 사회에 내몰리고 있다. 좋은 유치원에 가기 위해서 부모들이 입에 거품을 물고 달려든다. 아이들은 너무나 일찍 꿈을 잃어버린다. 우리에게 꿈이란 그저 미래에 내가 갖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