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8. 10. 3. 07:30
일본 서점 직원이 뽑은 '한 번 더 읽고 싶은 책' 연애 소설 부분 1위 사랑을 소재로 다루는 일본 소설은 한국 소설과 달리 상당히 감성적일 때가 많다. 한국 로맨스 소설은 어두운 사건을 다루면서 사랑이라는 감정을 키우지만, 일본 소설은 어두운 사건 없이 아주 평범해 보이는 사건을 다루며 사랑이라는 감정을 키운다. 그래서 일본 소설은 사랑이라는 감정이 정말 순수하다. 보통 사랑이라는 감정은 자신보다 더 소중히 여길 수 있는 사람을 만나는 일이라고 말한다. 내가 맛있고 배부르게 먹기보다 사랑하는 사람이 맛있고 배부르게 먹기를 바라고, 나보다 사랑하는 사람이 더 웃기를 바라는 마음이 바로 사랑이다. 사랑은 굉장히 헌신적이고, 박애주의에 가까운 그런 감정이다. 아쉽게도 나는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감정은 ..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7. 7. 1. 07:30
잔잔한 연애 소설을 넘어 감동이 된 소설, 언젠가 이러한 사랑을 하고 싶다고 생각해버리는 소설 28년의 길지 않은 인생이었지만, 내가 살아온 인생을 돌이켜보면 늘 후회가 가슴 한 쪽에 자리 잡고 있다. 후회 없이 인생을 살았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있을까? 나는 사람이 인생을 산다는 것은 곧 후회하며, 지금 우리가 느낀 후회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 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크게 성공한 사람이 적은 에세이나 강의를 들으면 모두 '지금 당장 불편함과 맞서보라' 혹은 '지금 당장 하고 싶은 일을 해보라'고 말한다. 그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것은 인생은 무한한 것 같지만, 아주 짧은 한순간에 지나지 않는다는 경고다. 아마 이 말을 많은 사람이 지겹도록 듣지 않았을까? 하지만 우리는 아무리 ..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7. 6. 27. 08:21
10년 전의 내가 10년 후의 너와 만난 애틋한 첫사랑 이야기 사랑이라는 감정은 우리가 읽거나 보는 모든 이야기에서 항상 빠질 수 없는 소재다. 어느 이야기라도 사랑이 빠지면 왠지 모르게 허전한 느낌이다. 치열한 전쟁 속에서 살아남는 이야기를 그리더라도 반드시 사랑이라는 감정은 등장한다. 사랑은 인물의 절실한 감정을 더욱 선명하게 보여준다. 그래서 사랑은 최고의 조미료라는 말이 예술계에서 나온 게 아닐까? 사랑에서도 나는 특히 일본 문학의 사랑을 무척 좋아한다. 왜냐하면, 일본 문학 속에서 그려지는 사랑은 한국 문학에서 보는 어려운 사랑이 아니라 순수하게 얼마나 상대방을 좋아하는지를 너무나 아름답게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문학의 특징은 서정적인 특징이 있고, 인간의 내면을 묘사하는 특징이 있다. 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