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4. 12. 23. 07:30
K팝스타4 남소현 과거 일진 논란, 우리는 그녀를 어떻게 대해야 할까? 사람은 살면서 누구나 때로는 잘못하기도 하고, 때로는 잘하기도 하다. 이틀 전에 이라는 책을 소개하는 글에서 말했던 것처럼, 세상에서 희기만 하거나 검기만 한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 사람은 희거나 검은 두 모습을 모두 가지고 있기 마련이다. 아마 부정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나도 내 양심에 손을 얹고 '나는 착한 사람인가?'는 질문을 하면 '그렇다.'고 절대 대답할 수 없다. 지금 착하게 사는 사람이 과거에는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잘못을 저질렀을 수도 있고, 지금 나쁘게 사는 사람이 과거에는 주변 사람을 웃게 하는 그런 사람이었을 수도 있다. 우리가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을 사람에게 적용할 수..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3. 3. 16. 07:00
십자가, 어쩌면 우리는 모두 십자가의 말을 등지고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왕따. 이 말은 정말 위험한 말이라고 난 생각한다. 어릴 때에 왕따를 당해 학교에 나가 아이들 속에 있는 것이 죽는 것보다 싫었던 내게 그 당시의 기억은 아직도 트라우마가 되어 나를 괴롭히고 있다. 가해자들은 시간이 지나면 자신의 잘못을 잊고, 피해 학생에게 어떤 식으로 대하였는지도 잊겠지만… 나와 같은 피해 학생은 절대로 잊지 않는다. 나는 아직도 나를 유독 지독하게 괴롭혔던 몇 놈을 용서하지 못하고 있다. 만약 그들을 내 앞에 두고 '죽여도 어떤 처벌을 받지 않는다'고 한다면, 한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그들을 죽일 정도다. 우리 한국 사회에서 지난 2012년에는 집단 따돌림인 왕따와 금품 갈취 청소년 범죄, 학교 폭력 등 갖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