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8. 12. 26. 08:00
세종은 한글을 한자의 대체재로 만들지 않았다 역사를 배우는 일은 우리에게 암기를 하는 일로 여겨졌다. 중고등학교 시절에 배운 역사를 통해 우리는 어떤 사건이 몇 년도에 일어났고, 어떤 제도가 어느 시대에 최초로 시행을 했는지 외우면서 역사를 공부했다. 덕분에 우리는 세월이 지나서 기억하는 건 솔직히 말해서 익숙한 이름과 사건들뿐이다. 가령 조선사를 예로 들어보자. 우리는 조선사에서 이성계가 위화도 회군을 통해 조선이라는 나라를 세웠고, 이성계의 아들 이방원이 왕자의 난으로 왕권을 차지했으며, 세종대왕이 한글을 최초로 만들었고, 더 나아가 이순신 장군이 일본을 상대로 믿을 수 없는 승리를 거두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결과에 도달하는 과정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하기 어렵다. 왜 이성계가..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7. 3. 9. 07:30
유종의 미를 거둔 마지막 버스킹, 심용환 이국종 박진주 JTBC 가 지난 8일 방송을 끝으로 시즌1 막을 내리게 되었다. 그동안 꾸준히 방송을 시청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으며 도움을 얻었는데, 이야 기는 굉장히 큰 울림을 준 세 명의 버스커를 통해서 큰 감동을 주면서 마무리를 했다. 제일 먼저 버스커로 나선 역사학자 심용환 씨가 말한 위안부에 대한 이야기는 이야기를 듣는 동안 분노를 느낄 정도였다. 한 초등학생이 그의 블로그에 남긴 댓글은 일본 극우파가 주장하는 '자발적 매춘주였다', '증거가 없다' 등의 이야기를 했다고 하는데, 이는 정말 큰 사회 문제로 다가왔다. 심용환 씨는 위안부를 가지고 우리 사회에 커다란 메시지를 던졌다. 위안부 문제는 단순히 위로를 하거나 일본을 비판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