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6. 7. 1. 07:30
남겨진 한 장의 수수께기 악보에 담긴 메시지와 네 사람의 이야기 사람은 살아가면서 종종 자신도 모르게 반하게 되는 무언가를 만나게 된다. 나에게 있어 그 무언가는 애니메이션이었다. 세상에서 겪은 갖은 만남에 절망과 분노의 감정만 가지고 있던 내가 처음으로 웃으면서 시간을 보내고, 다른 사람의 괴롭힘에서 벗어나 스스로 나를 들여다본 건 그때가 처음이었다. 나는 애니메이션을 통해서 마음이 울리는 음악과 이야기가 얼마나 멋진 존재인지 느낄 수 있었다. 나를 바꾸고 싶어서, 좀 더 잘 살고 싶어서 책을 선생님이자 친구로 삼는 데에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이제 곧 30을 바라볼 때가 다가오는 지금도 나는 책과 애니메이션으로 채워진 삶을 살아가고 있다. 지금 생각하면 만약 책과 애니메이션을 만나지 못했다면, 내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