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6. 1. 30. 07:30
시간은 지나도 아름다움은 잃고 싶지 않다 한 살, 두 살 나이를 먹는 일은 어릴 때는 정말 원했던 일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어른이 되어 해가 바뀌어 나이를 먹을 때마다 우리는 한숨이 더해진다. 나이를 먹을수록 늘어나는 몸무게와 탄력을 잃어버리는 피부는 마치 우리가 자기관리를 못 한 것처럼 괴롭히고, 삶에 대한 고민은 깊어지기 때문이다. 우리가 사는 한국은 성형 수술이 정말 유행하는 나라다. 매번 뉴스에서 대리 수술 사건을 비롯하여 무면허 성형외과 의사의 시술과 성형수술 실패에 대한 사례가 보도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이 성형수술을 하기 위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는다. 고운 외모가 스펙이 되는 한국 사회의 어두운 모습이다. 외모 지상주의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한국 사회는 외모에 상당한 집착을 보인다. 이미 ..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5. 7. 3. 07:30
만족도 평가에 외모 평가가 있는 건 당연한 일인가요? 얼마 전에 대기업 프랜차이즈 피자집에서 오랜만에 피자를 시켜 먹었다. 피자의 가격이 너무 비싸서 피자를 안 먹은 지 상당히 오래됐었는데, 어머니께서 토요일에 갑작스럽게 '오늘따라 피자가 먹고 싶다. 피자 시켜 먹을까?'는 말씀을 하셔서 정말 오랜만에 피자를 먹게 되었다. 피자 주문을 하고, 약 32분 정도의 시간이 흐르니 맛있는 피자가 도착했다. 피자를 가지고 온 배달원은 '시간 나시면 이거 고객 만족도 평가해주세요. 파스타 무료 시식권도 드립니다.'라면서 피자집의 만족도 평가를 권해주었다. 그날 저녁에 딱히 일이 없었기에 나는 바로 평가를 했다. 늘 주문하던 피자 가게였기 때문에 딱히 불편한 점과 불만이 없어 모든 항목을 좋은 쪽으로 했는데, 만족도..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5. 2. 5. 07:30
외모 스펙을 위해 성형 수술을 하고, 인성 스펙을 위해 인성 학원에 다닌다(!?) 우리 한국 사회는 '스펙 중심 사회'이라는 말을 해도 조금의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이 스펙에 연연하고 있다. 토익을 비롯한 어학 고득점 스펙은 이미 다른 사람과 차별을 둘 수 없는 평범한 스펙이 되어버렸고, 그 이외에도 다양한 자격증을 따기 위한 스펙 쌓기는 오늘도 멈추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은 채 계속되고 있다. 취업을 준비하는 많은 대학생이 이렇게 취업에 열을 올리면서 그 대학생의 수요를 잡기 위한 공급 시장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이미 대학가 근처 거리에는 토익 학원을 비롯한 여러 어학 학원, 자격증 학원이 빼곡히 들어서 있고, 인터넷 시장을 넘어서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업계의 발걸음도 빠르게 움직이고..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4. 3. 14. 07:30
성형에 중독된, 성형을 권하는 이상한 사회에서 죽음을 만나는 사람들 얼마 전에 홀로 식탁에 앉아 밥을 먹으며 뉴스를 보다 성형외과에서 성형수술을 받던 한 여성이 수술 도중에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할 수 있었다. 그 보도에서는 '또'라는 말이 사용되었는데, 이는 성형수술로 사망하는 사람의 비율이 절대 낮지 않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고 있다. 아마 우리가 알지 못할 뿐이지, 뉴스에 보되 되는 것 이상으로 성형수술 도중 사망하거나 부작용에 시달리는 사람은 꽤 많지 않을까 싶다. 사람들은 대체로 이런 보도를 통해 성형수술이 가지는 위험성에 대해 인지하고 있을 거다. 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이 성형수술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있는데, 아마 이 유혹에 넘어간 사람들은 '설마 내가 되겠어? 그건 그 사람의 운명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