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7. 9. 8. 07:30
약속했던 사드 배치 철회, 하지만 사드 배치 철회를 하지 않는 문재인 정부, 왜? 얼마 전에 사드 발사대 4기가 추가로 성주 골프장에 배치되면서 사드 포대 한 대가 기능할 수 있는 준비가 갖춰졌다. 이번 사드 발사대 4기 반입을 놓고 성주 시민과 경찰 사이에서는 또 한 번 갈등이 빚어졌고, 성주 시민들은 문재인 정부를 향해 "왜 약속한 사드 철회를 지키지 않느냐?"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문재인 정부를 만든 촛불을 들었던 시민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게이트를 비판하면서 국민의 동의를 얻지 못한 사드 배치를 적극적으로 반대했다. '사드 가고 평화 오라'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내걸고 사람들은 평화를 희망했다. 사드는 환경만 아니라 국제 정서에도 맞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 북한은 수소 핵폭탄 실..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6. 8. 10. 08:00
꽉 막힌 답답한 가슴을 시원하게 뻥 뚫어준 김제동의 일침 내가 '김제동'이라는 연예인을 처음 알게 된 것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도식 때 그가 사회를 보았을 때다. 그때까지 연예인이라는 직업에 전혀 관심도 없고, 세상이 돌아가는 것에 별로 관심이 없었던 나는 좀 더 진지하게 세상을 보게 된 그 장소에서 연예인 김제동이 아닌 사람 김제동을 처음 봤었다. 그곳에서 그가 말한 이야기는 그동안 가볍게 생각하면서 글을 쓴 우리 정치와 사회 문제에 좀 더 깊이 생각할 수 있게 해주었고, 단연코 우리가 무조건 어렵게 접근해서 이해하기보다 사람을 먼저 보아야 하는 일이 왜 중요한지 알 수 있게 해주었다. 그 이후로 나는 사람 김제동의 대단하지 않은 팬이었다. 그가 출연하는 TV 프로그램을 꾸준히 챙겨본 것도 아니고..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6. 7. 20. 07:30
상주 사드 배치 갈등, 대화 없이 통보와 협박만 하는 나라 요즘 우리나라의 모습을 보면 '과연, 이 나라가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국가가 맞느냐?'는 질문을 하게 된다. 정부는 시민과 관련된 중요한 사항을 결정할 때마다 시민을 찾아가 만나고, 이야기하는 모습이 전혀 없이 일방적으로 "이렇게 결정했습니다. 이해해주십시오."라며 통보를 할 뿐이다. 하물며 거기에 반대하여 피켓을 들고 시위라도 나섰다가는 불법 시위라는 수식어가 붙어 제 목소리를 내고자 한 시민은 어느 사이에 법은 어긴 사람이 된다. 일부 세력은 시위하는 사람을 가리켜 '전문적인 시위꾼'이라고 말하면서 그들을 깎아내리고, 그들의 목소리에 정당성을 빼앗아버린다. 현재 우리나라를 찾은 한여름 더위보다 더 뜨거운 경북 성주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