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7. 4. 18. 07:30
양이 아니라 삶의 질을 생각하는 일자리른 선택하는 사람들 오늘날 일자리를 구하는 사람들이 추구하는 가치가 달라지고 있다. 예전에는 조금 힘들어도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일자리를 선호했지만, 요즘은 돈은 조금 벌더라도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일자리를 찾고 있다. 한국에서 늘 많은 관심을 받는 공무원 시험 또한 후자의 직업에 해당해 큰 주목을 받는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퍼지는 내 삶을 위한 직장은 기성세대와 많은 갈등을 빚기도 한다. 일부 기성세대가 '요즘 젊은 놈들은 배가 불렀어. 나 때는 얼마나 고생하면서 일했는데, 그 정도도 못 버터서 어떻게 살아?'라는 날 선 비판이 나오는 이유가 그렇다. 기성세대는 질보다 먹고 사는 게 중요했었다. 오늘날 우리가 사는 시대는 그때와 다르다. 웬만한 일을 하더라..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6. 6. 20. 07:30
걷기의 재발견, 오늘 당신은 얼마나 걷고 계신가요? 나는 하루에 약 3,000걸음 정도 걷는다. 3,000걸음은 버스와 지하철, 택시를 타고 가야 하는 대학에 가는 날을 기준으로 걷는 걸음이라는 게 조금 모순점이다. 평소 학교에 가지 않는 날에는 하루 걷는 걸음 수가 700걸음이 채 되지 않을 때가 많다. 거의 집에서 꼼짝달싹하지 않기 때문이다. 내가 몇 걸음을 걸었는지 알 수 있는 이유는 아이폰에 있는 '건강' 앱이 있기 때문이다. 아이폰의 건강 어플은 특정한 스마트 밴드가 없더라도 아이폰을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 '만보기' 역할을 하며 오늘 하루 동안 내가 걸은 걸음 수를 보여주고, 매주 혹은 매달 평균이 요약된 그래프로 쉽게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하루에 10,000걸음 정도 걷게 되면 건강을 유지..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6. 1. 12. 07:30
발전하는 도시의 모습은 반갑지만, 한편으로 쓸쓸한 까닭 내가 사는 도시 김해는 인구가 60만 명을 향해 가면서 많은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다. 과거 지리 교과서에서 '김해평야'이라는 말이 종종 사용되면서 사람들이 '김해? 아, 거기 김해평야?'이라는 말로 아는 지역이었다. 아마 지금도 '김해평야'와 함께 논과 밭이 즐비한 도시로 아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확실히, 내가 사는 도시 김해는 약 10년 전만 하더라도 그런 모습이었다. 자전거를 타고 학교에 가는 길에서 손쉽게 논과 밭을 비롯해 촌락의 모습을 볼 수 있었으니까. 하지만 지금은 눈과 밭보다 쓸데없이 높은 아파트와 빌딩이 더 많을 정도로 달라졌다. 좋은 말로 하면 발전했다고 말할 수 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님 이후 김해는 여러 이유로 관심의 대상이..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5. 12. 28. 07:30
작고 소박한 나만의 생업 만들기, 살기 위해서 삶을 저당 잡힐 필요는 없다 요즘 우리가 사는 시대는 한 가지 일을 하면서 살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 월 300만 원이 되지 않는 월급을 받으면서 집을 사기 위한 돈을 모으고, 카드값을 내고, 통신비를 내고, 치맥값을 내고, 옷도 사 입고, 보험까지 드는 우리에게는 돈을 벌어도 돈을 버는 것 같지 않은 나날의 연속이다. 일반적으로 월급날에 우리는 메시지를 통해서 '통장에 월급이 입금되었습니다.'이라는 문자와 함께 여러 경로로 빠져나가야 할 돈들이 나가는 문자를 연속해서 받는다. 우리의 통장은 도대체 한 달 동안 무엇을 했는지 알 수 없는 공허만 남아있다. 그래서 우리는 모두 때때로 로또 대박의 꿈을 꾼다. 짐승처럼 일하지만, 우리가 쓸 수 있는 돈은 너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