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24. 2. 9. 09:16
오늘 2월 9일(금)부터 본격적인 설날 연휴의 막이 오른다. 설날은 누군가에게는 장시간 이동을 하더라도 오랜만에 만나지 못했던 가족과 친척을 만날 수 있는 즐거운 날이겠지만, 누군가에게는 재차 인상을 찌푸리는 일이 발생하는 썩 달갑지 않은 날이다. JTBC 을 본다면 명절 연휴가 끝나면 법원 이혼계에 사람들이 붐빈다고 한다. 그만큼 명절은 모두 화목하게 지내는 날이라고 말하기보다 평소 잠재되어 있던 여러 갈등이 터지는 날이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 집은 이혼 가정이다 보니 오래전부터 설날을 맞아 친가와 외가를 찾는 일이 없어졌다. 물론, 함께 살고 있는 어머니를 따라서 외가를 종종 방문하기는 해도, 외가에서 직접적으로 사람들과 마주치는 일은 거의 없었다. 왜냐하면, 명절 연휴를 피해서 외가를 찾아 외할머..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9. 3. 15. 15:17
내 나이도 이제 서른이다. 만으로 치면 아직 생일이 지나지 않아 29살도 되지 않았지만, 어쨌든 한국식 나이로는 서른이라서 세월이 참 빠르다는 걸 느끼고 있다. 물론, 내가 이런 소리를 하면 좀 더 나이를 드신 분들은 “머리에 피도 안 마른 자식이 무슨 소리 하는 거야?”라며 핀잔을 놓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나한테 서른이라는 건 참 남다른 나이다. 내가 21살에 블로그로 벌던 수익을 적금을 넣을 때는 서른 정도면 한 1억 정도는 모으지 않았을까 싶었다. 그런데 서른이 된 내 통장에는 얼마 전에 도저히 더는 유지할 수가 없어 해제한 장기 보험 상품에서 환급을 받은 1,200만 원이 전부라 참담한 심정이다. 원래는 보험 상품 없이 은행 적금으로 돈을 모았지만, 내가 큰 사고를 당하면서 수술비가 필요해져서 적..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4. 11. 28. 07:30
폭탄 돌리기가 되어버린 부동산 시장에서 20대는 언제 내 집을 마련할 수 있을까? 다사다난했던 2014년도 벌써 마지막 12월 한 달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번 12월이 지나게 되면, 나는 한 살을 더 먹게 되면서 완벽히 20대 중반이 되어버린다. 여태껏 10대의 어린 순수한 마음으로 살아왔다고 자부하지만, 역시 내 나이가 20대 중반에 이르게 되니 여러 가지 걱정을 하게 된다. 아마 나만 아니라 20대 중반에 접어든 사람들은 비슷한 걱정을 하고 있지 않을까? 일단 제일 많은 사람이 하는 취업 걱정은 잠시 제쳐놓도록 하자. 대학교에 다니는 20대와 졸업을 앞둔 20대가 고민하는 것 중 가장 평범한 고민이 취업 걱정이니까. 하지만 20대에 취업 걱정 이외에도 해야 하는 걱정 여러 가지가 있다. 오늘 나는 그..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4. 8. 21. 07:30
20대 사회초년생의 첫 월급은 얼마가 적당할까? 150만 원 일자리 거부한 이야기 대학을 졸업한 20대의 취업난에 대한 이야기는 우리에게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지금도 많은 20대가 '가고 싶은 직장', '일할 수 있는 직장'을 찾지 못해 아등바등하고 있다. 해마다 열리는 취업박람회를 쫓아다니며 정보를 수집하고, 토익을 공부하며 한 개의 스펙이라도 더 더하기 위해서 많은 돈과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우리 사회에서 이런 일이 오랫동안 지속하는 이유는 표면적으로 볼 수 있는 이유 그대로 경제가 좀처럼 활기를 El지 못하기 때문에 안정된 일자리 수가 부족한 것에서 찾을 수도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구직자가 원하는 기대치에 미치wl 못하는 일자리에 눈을 돌리지 않는 것도 인정할 수밖에 없는 원인이라고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