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7. 5. 22. 07:30
한국 정의의 여신 디케가 눈을 뜨고 있는 이유 내가 법에 최초로 관심을 두게 된 것은 고등학교 시절이다. 고등학교 시절에 배운 사회문화와 정치 과목을 통해서 법의 기본적인 이름을 알게 되었고, '법과 사회'라는 과목을 통해서 본격적으로 법을 배우는 재미에 빠졌다. 만약 내 성적이 지금보다 좋았다면, 나는 정말 법대를 가고 싶었다. 그러나 나는 법대를 갈 수 있는 실력이 되지 못했다. 사회탐구 과목 법과 사회에서는 고득점을 받았지만, 역시 수능시험의 수학을 비롯한 주요 세 과목을 너무나 못 봤었다. 아마 그 당시 나는 법대를 가겠다는 확고한 목표보다 그냥 대학을 가고자 할 뿐이었던 것 같다. 나는 간절하지 못했다. 지금 돌이켜보면 내가 법대에 가지 못하는 이유는 너무나 명백했다. 그 당시에 조금만 더 간절..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5. 6. 3. 07:30
소외받았던 사람을 위한 축제, 반가우면서도 한편으로 씁쓸한 이유 지난 5월은 가정의 달인 동시에 여러 축제가 함께하는 축제의 달이기도 했다. 어느 지역에서나 다양한 축제가 열렸었고, 대학생의 젊음이 넘치는 대학교에서도 축제가 열리면서 5월 한 달이 떠들썩했었다. 아마 이 글을 읽는 사람 중에서도 몇 가지 가까운 축제에 참여한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6월이 시작한 월요일(1일)에 다음 포털 메인에 유독 눈길이 가는 한 개의 기사가 실렸다. 경희대학교에서 대학생 본인들이 즐기기 위한 축제가 아니라 캠퍼스 노동자분들을 위해 작은 축제를 열어 '감사의 표시'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기사였다. 당연히 기사에는 칭찬 댓글이 우르르 쏟아졌다. 나도 이런 축제를 계획한 경희대학교의 총학생회에 칭찬의 말을 전하고..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4. 9. 14. 07:30
추석 특선 영화 에 왜 사람들은 그토록 뜨거웠는가? 긴 추석 연휴가 끝이 나고, 많은 사람이 일상생활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오늘 이 글이 발행되는 9월 14일은 긴 추석 연휴가 끝이 나고 처음 맞이하는 주말이다. 아직도 명절 증후군에 시달리는 사람은 좀 더 편안한 휴식을 보내기 딱 좋은 주말이다. 하지만 이렇게 연휴가 끝이 나고 잠시 휴식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시기임에도 그러지 못하는 사람이 우리나라에는 있다. 굳이 '어떤 사람'이라고 특정해서 말하지 않더라도 많은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번 추석 특선 영화 중에서 유독 많은 사람이 몰입하면서 보았고, 추석 특선 영화 방영일 이후에도 다시 한 번 더 언론의 조명을 받았던 《더 테러 라이브》라는 영화를 통해 지금 우리나라가..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4. 8. 23. 07:30
한 나라의 지도자도 하지 않은 사회적 약자의 등을 토닥여 준 교황의 발걸음 오늘 발행되는 이 글의 초고를 작성했던 건 8월 18일이다. 8월 18일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4박 5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다시 로마로 돌아가는 날이다. 겨우 4박 5일간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결코 짧다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프란치스코 교황이 그 기간 동안 우리나라와 우리 국민에게 끼친 영향은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교황이 다니는 곳마다 셀 수 없을 정도로 사람이 모였으며, 그가 손길을 내미는 곳은 늘 외면받던 약자가 있던 곳이었다. 비록 처음 한국에 방문했을 때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영접에 따라 거북한 구 사열식을 보아야 했지만, 그 이후로는 늘 웃음을 띤 채 사람들과 만나며 분주히 발걸음을 옮겼었다. 글의 본..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3. 10. 4. 07:39
우리 사회의 모습은 계란으로 바위 치기가 아니라 바위로 계란 치기입니다. 계란으로 바위치기. 우리에게 아주 익숙한 말이다. 이 말은 어떤 일을 함에 있어 무모한 일을 하는 사람들을 가리켜 '계란으로 바위치기다'고 말하며 비유하는 말로 우리가 자주 사용하고, 자주 읽거나 듣는 말이다. 우리는 이 말을 여러 사회 현상에 적용할 수 있는데, 특히 최근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사회 대립 관계에서 이 말이 잘 적용이 되는 듯하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가?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경제와 정치 분야만이 아니라 교육과 다른 다양한 분야에서 크고 작은 갈등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특히 2013년 가장 큰 사건 중 하나인 국정원 선거 개입 사건을 중심으로 하여 NLL 포기 발언이 담긴 남북대화 기록 실종, 채동욱 검찰총장..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2. 10. 1. 07:00
사회불만 가진 10대 흉기난동이 우리 사회에 시사하는 점 나는 얼마 전 한 10대 소년이 어느 초등학교에 난입하여 야전삽을 휘두른 사건을 뉴스를 통해 들을 수 있었다. 아마 그 사건을 처음 접했던 사람들은 '또 어느 사회 부적응자가 저런 짓을 했어?'라고 생각하였을 것으로 생각한다. 나도 처음 제목만 보고 '또 묻지마 범죄인가?'는 생각을 하였었으니까…. 하지만 그 사건을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니 여태껏 발생했던 묻지마 범죄 사건과는 그 의미가 조금 달랐었다고 생각한다. 아마 이런 생각을 하는 나에게 여러 의문을 가지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또 무슨 헛소리냐?'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번 사건에 관하여 자세한 이야기를 하기 전에 먼저 이 사건이 어떤 사건인지 간략히 알아보자. YTN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