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4. 8. 7. 07:30
잘못에 분노하더라도 시민은 정의가 아니라 오직 이익으로만 움직인다 우리에게 큰 충격을 안겨 줬던 세월호 사건은 사람들 사이에서 '듣기 지겨운 사건'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리고 세월호 사건의 뒤를 이어 최근에 알려진 28사단 집단 고문·폭행 살인 사건이 많은 사람에게 '저건 사람이 아니다. 사람의 탈을 쓴 괴물이다. 사형을 선고해야 한다.'라는 공분을 이끌어내며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는 사건으로 자리 잡았다. 이렇게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사건이 바뀌는 건 절대 그 사건이 잘 해결되었기 때문이 아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 사건이 가지고 있던 특색에 대해 인색해졌기 때문이고, 지금 당장 나와 큰 관련이 없다고 생각해 그 한순간에만 함께 화를 낸 것이 전부였기 때문이다. 그만큼 화를 냈으면 충분하다고 스스로 ..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4. 7. 18. 07:30
최고의 대우를 되고 싶다면, 세상을 바꾸고 싶다면 최고가 되는 수밖에 없다 우리가 사는 사회는 갖가지 이유로 차별이 만연하는 사회다. 단순히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라는 이분법보다 더 많은 차별이 존재한다. 이건 단지 우리가 사는 한국이라는 나라의 모습이 아니라 전 세계의 모습이 그렇다. 인류가 산 시대에서 평등했던 적은 한 번도 없었으니까. 그런 건 헛된 망상 속에나 있는 거다. 아마 이 글을 읽는 사람 중에서도 사회 속에서 여러 차별을 겪어본 사람이 있을 거다. 그 경험을 하나부터 열까지 이야기한다는 건 무척 어려운 일일 것이다. 그 차별을 통해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에는 분노로 이를 갈았을 것이고, 남보다 더 좋은 대우를 받았을 때에는 '역시 사람은 힘이 있어야 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나도 ..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4. 3. 11. 07:30
사람들은 곧잘 '준법 정신과 도덕'을 논하지만, 실제 우리는 사욕에 따라 움직인다 우리는 한국이라는 국가의 시민으로 국가에 제정된 법을 준수하며 최소한의 도덕을 지키면서 한국의 시민으로 살고 있다. 하지만 세계는 점점 차별과 독점과 이기주의가 더 심해지고 있고, 사람들 사이에서는 먹고 살기가 힘들어지면서 도덕이 사욕에 밀려나면서 도덕과 거리가 먼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 재산 분할 다툼과 채무로 인한 갈등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며칠 전에 인터넷 뉴스를 통해 볼 수 있었던 부산에서 일어난 2억 현금 차량 도난 사건과 꾸준히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개인정보 유출 사건, 한 대 기업 직원이 1,000억을 넘게 횡령해 해외로 도피한 사건, 빚으로 인해 세 모녀가 자살한 사건… 등 지금 당장 사례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