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21. 1. 5. 10:01
한국 사회의 특징 중 하나는 언제나 ‘빨리빨리’를 외친다는 점이다. 외국인들이 한국에 왔을 때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에 대해 놀라면서 ‘정말 너무 편리해요!’라는 감탄의 목소리를 내는 모습을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우리 한국 사회의 빨리빨리 문화는 무엇이든 빠르게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무엇이든 여유가 없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빨리빨리 문화에 적응해 살아가는 우리는 항상 ‘바쁘다’를 입에 달고 산다. 왠지 모르게 안 바쁘면 뭔가 굉장히 잘못된 것 같은 거다. 그러면서도 여유를 추구하기 때문에 우리는 같은 프로그램을 보면서 ‘나도 저 나라 사람들처럼 여유 있게 살고 싶다’고 생각한다. 나영석 PD가 프로그램 출연진과 새롭게 기획한 라는 프로그램도 한국에서 쉽..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6. 6. 29. 07:30
이제는 조금 여유가 있어야 할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 한국에 살면서 가장 느끼는 큰 특징 중 하나는 사람들이 무엇이든지 다 서두르려고 한다는 점이다. 외국인들이 한국에 와서 가장 놀라는 문화가 이 빨리빨리 문화다. 어느 음식을 시키더라도 30분 이내로 배달이 오는 점과 바깥에서는 몇 주가 걸리는 에어컨 설치 같은 서비스가 불과 하루면 된다는 점이다. 일본어를 전공으로 배우면서 종종 일본 생활 문화를 접할 때가 있는데, 에어컨 수리부터 시작해서 에어컨 설치를 비롯한 여러 서비스가 상당히 시간이 걸린다는 이야기를 읽으면 답답해서 어떻게 살까 싶다. 한국은 그러한 서비스가 늦어도 이틀 이내에 될 정도로 빨리 혜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은 한국의 장점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단점이라고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