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22. 9. 17. 23:56
악을 심판하는 데에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누군가 그렇게 묻는다면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이 '정의'라고 답할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가 말하는 정의는 늘 의로운 일을 추구하는 일이고, 악을 심판하면서 항상 악보다 정의가 더 강해 악으로부터 피해를 입은 약자들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악이 저지른 만큼의 벌을 받도록 하는 심판에 가깝다.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을 본다면 그런 정의로운 이야기는 생각보다 쉽게 사회에 통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얼마 전에 일어나 끔찍한 역무원 살인 사건도 그 정의로운 이야기 그대로 되었다면 가해자는 이미 법적 구속을 받아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했다. 그런데 현실은 불구속 상태의 가해자가 피해자를 살해하고 말았다. 우리가 사는 사회에서는 이러한 모습을 얼마든지 볼 수 있..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22. 9. 10. 23:15
종영까지 단 2회 방영만을 남겨두고 있는 드라마 가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그동안 강 회장 아래에서 자신의 복수를 위해 칼을 갈고 있던 최도하는 자신의 정체를 알게 된 강 회장을 처리하면서 본격적으로 강 회장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삼키고자 나섰다. 당연히 이를 막을 인물은 바로 2대 빅마우스 박창호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일이 벌어진 시발점은 박창호가 강 회장에게 접근해 최도하의 정체가 과거 자신이 죽인 친구의 손자인 조성현이라는 사실을 알린 부분이다. 강 회장은 현주희의 짝으로서 누구보다 믿었던 최도하에게 제대로 발등을 찍힌 격이었는데, 여기서 놀라운 건 강 회장의 그림자라고 생각했던 비서도 최도하가 심어 놓았던 심복이었다는 점이다. 도대체 최도하는 도대체 언제부터 이 모든 것을 계획하고 있었..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22. 9. 10. 08:42
'도대체 빅마우스의 정체는 누구인가?'라는 의문을 해소하기 위해서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스릴러 추리극을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드라마 시리즈가 슬슬 끝을 예고하고 있다. 끌을 예고하고 있는 것만큼 12회에서 빅마우스의 정체가 드러났을 뿐만 아니라 13회를 통해서 이종석(역 박창호)을 구하고자 했던 인물도 밝혀졌다. 많은 사람이 조직 내에서 빅마우스에게 박창호를 구해달라고 탄원할 수 있을 정도로 커다란 힘을 지닌 인물이 박창호와 분명히 가까운 사이일 것으로 애초에 예상하고 있었다. 일각에서는 '혹시 장인이 아니냐?'라는 의혹이 가장 많았는데, 드라마 에서 밝혀진 그 인물의 정체는 놀랍게도 박창호의 친구인 김순태 변호사였다. 빅마우스의 장례식에서 조직의 일원들과 간부들을 만난 박창호는 빅마우스 노박의 유언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