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7. 8. 8. 07:30
즉석 복권, 로또 복권, 대학 등록금, 다단계, 누군가의 성공 이야기, 특별한 재능이 있는 사람, 주식으로 400억을 번 청년 워렌 버핏 지난주에 뭔가 운수가 좋은 느낌이 들어 우연히 손에 넣은 번호로 적은 수동과 기계의 자동으로 로또 복권 만 원치를 구매했다. 하지만 그 운수 좋은 느낌과 달리, 나는 로또 복권에 당첨되지 못했다. 1등은 바라지도 않고 그저 내년까지 대학 등록금을 해결할 2등을 바랐을 뿐인데… 욕심이 너무 컸던 걸까? 흔히 사람들은 복권에 거는 희망을 지푸리가 같은 희망이라고 말한다. 오늘처럼 빈부 격차가 커지고, 조금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서는 다른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하는 사회에서 사람들은 복권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일확천금을 지푸리가 같은 희망으로 여긴다. 그래서 금요일 밤 복권..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7. 1. 24. 07:30
30년 세계회가 남긴 빛과 그림자, 정유년 대선을 앞두고 읽어야 할 경제 도서 우리는 모두 초등학교 시절에 도덕과 사회 수업을 통해서 '사람은 누구나 평등하고, 누구나 인간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기본적인 권리가 보장된다.'는 교육을 받았다. 하지만 우리는 미처 초등학교를 졸업하기 전에 사람은 누구나 평등하지 않고, 누구나 인간적인 권리를 보장받지 못한다는 걸 배우게 된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시작한 성적으로 인한 차별은 이미 아이들 내에서 차별이 무엇인지 알게 한다. 그리고 부모님의 소득 격차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아이들의 차별 또한 점점 높고 비인간적인 형태가 되어간다. 우리 사회에서 몇 번이고 본 불평등으로 인한 문제는 이미 가정과 초등학교에서 시작한다. 최근 한국에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대선..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6. 11. 20. 07:30
"박근혜는 하야하라!" 외친 중학생부터 60대 시민까지 어울린 김해 촛불 집회 지난 토요일(19일) 전국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촛불 집회가 열렸다. 서울에서는 언제나 그렇듯이 많은 사람이 참여했고, 각 지역에서도 각각 사람들이 모여 뜻을 함께했다. 내가 사는 김해도 거북 공원에서 촛불 집회가 열렸는데, 시민들의 자유 발언과 공연이 함께 하는 시간이 되었다. 거북 공원에서 오후 5시에 촛불 집회가 시작하기에 나는 조금 일찍 자전거를 타고 집에서 나섰다. 5시가 되기 전에는 생각보다 사람이 적어서 '오늘 사람들이 많이 안 오는 걸까?!'는 걱정을 했지만, 이 걱정은 정말 쓸모없는 걱정이었다. 5시가 조금 넘어서기 시작하자 끊임없이 사람들이 오기 시작했다. 주최 측에서는 준비한 촛불 1,100..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5. 11. 4. 07:30
금수저 흙수저 논란, 하지만 맨손인 사람은 어떡하나 우리는 어릴 때 한 번은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을 들어보았다.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 열심히 공부해서 행정고시, 혹은 사법고시 같은 시험에 합격해서 고위 공무원이 되거나 좋은 대학교를 통해서 대기업에 취업하는 일을 우리는 '개천에서 용 났다.'라고 말한다. 그런데 요즘 우리가 사는 세상은 그런 말이 통하지 않는 세상이다. 제아무리 발버둥을 치더라도 아무것도 손에 쥐지 못한 사람이 몇 년이 걸리는 고시 공부를 통해서 고위 공무원이 되는 일은 어려워졌다. 더욱이 대학을 나와 대기업에 취업하는 일은 밤하늘의 별을 따는 것만큼 어려워졌다. 현재 우리나라 대한민국은 가진 자의 세습에 의해서 용이 결정되는 세상이다. 부모가 손에 쥔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지 ..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5. 7. 3. 07:30
만족도 평가에 외모 평가가 있는 건 당연한 일인가요? 얼마 전에 대기업 프랜차이즈 피자집에서 오랜만에 피자를 시켜 먹었다. 피자의 가격이 너무 비싸서 피자를 안 먹은 지 상당히 오래됐었는데, 어머니께서 토요일에 갑작스럽게 '오늘따라 피자가 먹고 싶다. 피자 시켜 먹을까?'는 말씀을 하셔서 정말 오랜만에 피자를 먹게 되었다. 피자 주문을 하고, 약 32분 정도의 시간이 흐르니 맛있는 피자가 도착했다. 피자를 가지고 온 배달원은 '시간 나시면 이거 고객 만족도 평가해주세요. 파스타 무료 시식권도 드립니다.'라면서 피자집의 만족도 평가를 권해주었다. 그날 저녁에 딱히 일이 없었기에 나는 바로 평가를 했다. 늘 주문하던 피자 가게였기 때문에 딱히 불편한 점과 불만이 없어 모든 항목을 좋은 쪽으로 했는데, 만족도..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4. 9. 13. 07:30
지금까지 명절 중 역대 최악이었던 지난 2014년 9월 추석 명절 회고록 추석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명절이라고 불리는 명절이다. 입추가 지나고, 가을에 있는 추석은 수확의 계절을 축하하는 의미와 함께 가족이 오손도손 모여 즐겁게 지내는 날이다. 비록 가족과 크고 작은 불화가 있더라도 이날 정도는 모두 얼굴에 '웃는 가면'을 쓴다. 그리고 곁에 두기 싫은 상대와 갈등을 빚더라도 웃으면서 어떻게 해서라도 즐거운 시간으로 남기기 위해 애를 쓴다. 그게 우리가 맞이하는 추석이라는 명절이다. 그러나 2014년 우리는 그 추석을 마냥 웃으며 보낼 수 없는 지경이 되었다. 가계 부채는 해를 갈수록 늘어가면서 정부는 그 부채를 해결할 방안을 마련하기보다 '대출을 받아서 집 사고, 학교에 가고, 먹고 사는 생활을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