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7. 2. 4. 07:30
과거에 사로 잡힌 망령을 보는 듯 했던 부산 서면 자칭 보수 태극기 집회 지난 2일 나는 지인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서 부산 서면을 찾았다. 그곳에서 우연히 마이크 테스트를 하는 어떤 장소를 보게 되었다. 진행자로 보이는 사람은 마이크 음량을 빵빵하게 틀어 주변 사람에게 민폐를 주고 있었다. 하지만 주변의 목소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음량 테스트를 했다. 지인과 그곳을 지나치며 "도대체 여기서 뭐 하는 거야? 의자까지 쫙 배열해놓고."라고 말하며 귀를 막고 돌아섰다. 서면에서 돈까스로 유명한 맛집에서 점심을 먹은 이후 카페에서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태극기를 든 어르신들이 갑자기 한두 명씩 늘어나기 시작했다. 순간 확 느낌이 왔다. 나와 지인은 "박사모 집회가 있나 본데!?"라며 지금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