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22. 8. 5. 08:43
매번 다양한 사건을 다루고 있는 드라마 시리즈는 지난 12화를 통해서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가장 갑론을박이 많은 문제 중 하나인 여성 노동자 인권과 남녀 차별에 대한 문제가 다루어졌다. 사실 갑론을박이 있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부끄러울 정도로 해당 사건은 어린아이가 보더라도 흑과 백이 명백했다. 하지만 의 주인공은 보통 약자의 편에 서는 것보다 힘 있는 기업의 편에 서는 일이 잦은 대형 로펌에서 일하는 변호사라는 특이점을 가지고 있다. 평범한 한국 드라마가 가지고 있는 설정은 주인공 우영우는 한바다 로펌이 아니라 류재숙 법률 사무소의 직원으로 기업과 싸우는 그림이 그려지는 것이 보통이었다. 과거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으며 방영되었던 의 주인공 조들호 변호사처럼 항상 약자의 편에 서서 강자와 싸우면서 가..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6. 4. 15. 07:30
'약자에게 법은 공편한가?'는 질문에 우리는 고개를 끄덕이지 못한다. 사람은 법 앞에 평등하게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 약자나 강자나 모두 법 앞에서는 똑같은 잣대로 죄를 처벌받고, '죄는 미워하되 사람을 미워하지 말라는 말'에 따라 그 사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죄' 하나를 바라보며 법은 행해져야 한다고 말한다. 그것이 법치주의 사회의 기본이념이다. 그런데 우리가 사는 세상은 과연 그럴까? 법 앞에서 우리는 강자와 약자 모두 평등하게 대우를 받고, 똑같은 잣대로 죄를 처벌받으면서 사람이 아니라 죄만 바라보고 있을까? 글쎄. 다른 사람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나는 '그렇다.'고 고개를 힘주어 끄덕일 수가 없다. 적어도 내가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한 법원에서 본 재판은 어느 정도 법이 평등하게 ..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2. 11. 18. 07:30
동네 변호사 이미연의 강연 100℃, "자신만의 길을 가라" 변호사라는 말을 들으면 어떤 모습이 상상이 되는가? 아마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았던 으리으리한 건물에 상당히 고급스러운 옷을 입고, 돈이 많은 사람을 변호하는 그런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을까 싶다. 실제로 변호사나 검사를 꿈꾸는 많은 학생이 TV를 통해 볼 수 있는 그런 이미지가 계기가 되었다고 하니, 지금 이 글을 읽는 사람도 상당히 비슷하게 상상하지 않을까 싶다. 그렇다면, 조금 다르게 한 번 접근해보자. 내게 법적인 문제가 생겼을 때, 과연 나는 그 사람들을 찾아가서 법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아마 어느 정도 부유한 사람이라면, 쉽게 그런 것이 가능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다지 부유하지 않은 나 같은 서민들은 '돈이 많이 들 것 같다'..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2. 4. 11. 10:28
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살면서 꼭 필요한 생활법률을 위한 책 한 권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인생을 살다보면 최소 한 두 번쯤은 법에 대한 지식이 필요한 경우를 맞닿뜨리게 된다. 많은 사람이 '내가 살면서 그런 법이 필요한 경우가 뭐가 있겠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우리가 대표적으로 겪는 결혼, 내 집마련, 직장 근무 이 세 가지의 경우만을 살펴보더라도 충분히 얼마나 법이 필요한 경우를 겪는지 알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전에 내가 '시사상식을 위한 법공부 겁내지마라'라는 글을 통해서 법 공부를 두려워하지 말고, 상식 수준에서 반드시 알아둘 필요가 있다는 말을 한 적이 있었다. 나는 그와 관련하여 최근에 접한 한 책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많은 사람이 법에 대한 지식을 어려움을 느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