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상 다반사 노지 2021. 3. 10. 12:11
오늘 아침 일찍 치과에서 진료를 받고 자전거를 타고 나온 김에 오랜만에 연지공원을 찾기로 했다. 아침마다 운동 삼아서 자전거를 타고 연지공원까지 왕복을 몇 번하면 좋을 텐데, 그게 좀 귀찮아서 하지 않다 보니까 연지공원까지 오는 일도 정말 오랜만이었다. 연지공원에 도착해 평소 그대로의 길로 들어갔더니 벌써부터 꽃이 피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가까이서 봤을 때는 이게 매화인가, 벚꽃인가 알 수 없었지만 멀리서 보니 매화와 벚꽃이 확실히 구분이 갔다. 매화나무 한 그루, 벚꽃 나무 한 그루 교차해서 꽃이 피어 있었다. 설마 이렇게 일찍부터 벚꽃을 볼 수 있으리라곤 생각지도 못했다. 날씨가 점점 확실히 따뜻해지고 있어서 바깥에 나가더라도 바람이 '차갑다'가 아니라 '시원하다'로 느끼기 시작하는 시기라서 ..
일상/일상 다반사 노지 2017. 4. 3. 07:30
마치 애니메이션 속 그림처럼 너무나 예쁜 벚꽃이 가득한 출근길 월요일 아침에 집을 나서는 발걸음은 너무나 무겁지만, 봄을 맞아 활짝 핀 벚꽃은 그래도 웃으며 하루를 시작할 수 있게 해준다. 벚나무에 흐드러지게 핀 벚꽃은 바쁜 출근길에도 잠시 걸음을 멈추게 한다. 가만히 감상하는 것으로도 굉장히 멋진 풍경이 저절로 스마트폰을 꺼내 사진을 찍고 싶어진다. 나는 평일마다 부산에 있는 대학에 가기 위해서 항상 버스터미널로 가서 버스를 타야 한다. 그때마다 지나치는 풍경은 굉장히 인상적이다. 만약 나에게 액션 캠 같은 카메라가 있다면, 자전거를 타고 가면서 볼 수 있는 풍경을 찍어서 보여주고 싶다. 애니메이션에서나 볼 듯한 풍경이 그려지기 때문이다. 비록 그렇게 활동적인 영상을 찍지 못했지만, 일요일에 잠시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