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본 여행기 노지 2016. 7. 30. 07:30
겐카이정 홈스테이 3일 차, 너무나 멋진 추억이 된 겐카이정 불꽃축제 어젯밤에 오늘(24일)에 있을 겐카이정 불꽃축제를 다소 걱정했지만, 오늘(24일)은 걱정과 달리 일본에서 보낸 최고의 하루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아침을 먹고 나서 느긋하게 휴식을 취하다가 축제 준비가 한창인 회장과 갖은 부스가 열리는 곳으로 향했는데, 한국에서 본 풍경과 상당히 달랐다. 제일 먼저 한 일은 사전에 나눈 조별로 갖가지 준비를 하는 일이었는데, 나는 같은 조에 속한 팀원과 함께 양파를 다듬거나 썰거나 등의 밑 작업 준비를 했다. 솔직히 어설픈 칼질이라 속도가 느려서 괜히 피해가 된 건 아닌 것 싶지만, 모두가 함께 각자 자신의 역할을 나눠서 했기에 잘되었다고 생각한다. 한국 부침개와 떡볶이의 초반 상태는 '이거 팔 수 있을..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6. 7. 1. 07:30
남겨진 한 장의 수수께기 악보에 담긴 메시지와 네 사람의 이야기 사람은 살아가면서 종종 자신도 모르게 반하게 되는 무언가를 만나게 된다. 나에게 있어 그 무언가는 애니메이션이었다. 세상에서 겪은 갖은 만남에 절망과 분노의 감정만 가지고 있던 내가 처음으로 웃으면서 시간을 보내고, 다른 사람의 괴롭힘에서 벗어나 스스로 나를 들여다본 건 그때가 처음이었다. 나는 애니메이션을 통해서 마음이 울리는 음악과 이야기가 얼마나 멋진 존재인지 느낄 수 있었다. 나를 바꾸고 싶어서, 좀 더 잘 살고 싶어서 책을 선생님이자 친구로 삼는 데에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이제 곧 30을 바라볼 때가 다가오는 지금도 나는 책과 애니메이션으로 채워진 삶을 살아가고 있다. 지금 생각하면 만약 책과 애니메이션을 만나지 못했다면, 내 삶..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5. 6. 9. 07:30
사람과 사람이 만나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힘을 얻는 프로그램 매일 아침 '오늘은 어떤 글을 써야 할까?'이라는 고민으로 시작하는데, 어제는 머리가 뒤죽박죽이라 한참 어떤 글을 쓸지 정하지 못했었다. 그러다 문득, 일요일에 본 JTBC 프로그램을 이번에 소개하고 싶어 오늘 글의 제목을 로 정했다. 지난 일요일(7일)에 본 에서는 '편견'을 주제로 하여 이야기를 나누는 편이었는데, 사연을 신청해서 선정되어 김제동의 토크 콘서트 형식의 프로그램에 초대된 사람과 나누는 이야기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고개를 끄덕이거나 가만히 생각해보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프로그램의 패널로 참여하는 최진기 선생님의 말씀은 우리 사회가 왜 편견을 조심해야 하는지 명확히 알 수 있었다. 최진기 선생님은 '편견이 위험한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