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5. 5. 25. 07:30
요리의 점수는 '별'이 아니라 상대를 생각하는 '애정'이다. 최근 여러 방송에서 요리를 하는 사람이 자주 등장한다. 내가 늘 즐겨보는 예능 프로그램 에서도 스타 셰프가 등장하여 요리 재료를 구하기 위해서 어떤 과제를 수행하거나 마지막 경연장에서 요리 대결을 하는 모습을 보았었는데, 정말 TV를 보는 내내 '맛있겠다!' 하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TV를 통해 보았기에 맛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지, 막상 내가 직접 그 음식을 맛보게 되면 과연 내가 그 음식을 맛있다고 느낄지 확신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최근에 나는 어떤 음식이라도 처음에는 음식의 맛이 있지만 두세 입 이후 아무런 맛도 느껴지지 않는 상태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가끔 나는 삶을 사는 데에 지쳤다, 이제는 그만 살고 싶다 같은 생각을 길게 할..
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4. 1. 23. 07:30
밥 한 끼를 굶을 지언정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돈이 한정되어 있다. 석유 왕자 혹은 이름있는 대기업의 자제들이 아닌 이상, 우리는 한정된 돈을 가지고 최대한 만족을 얻기 위한 소비를 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마케터의 수단에 놀아나지 않고, 조금이라도 더 현명한 소비자가 되기 위해 가계부를 쓰고, 무료 재무설계 상담을 받고, 소비 심리학 도서를 읽으며 공부한다. 아마 지금 이 글을 읽는 사람 중에서도 이런 행동을 했었던 사람이 적지 않으리라고 생각한다. 당장 이 글을 쓰는 나도 그렇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노력하더라도 우리는 좀처럼 합리적인 소비를 하지 못할 때가 상당히 많다. 비단, 어떤 고가의 사치품을 구매할 때가 아니라 평범히 일상에서 소비할 때 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