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7. 3. 30. 07:30
피의자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을 앞두고 읽은 '2016 헌나 1' 판결까지의 이야기 오늘 우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영장 실질 심사를 앞두고 있다. 시민의 여론은 당연히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과 함께 확실한 책임 규명을 위한 수사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의 몇 친박 의원들은 아직도 할 말과 하지 말아야 말을 가려서 하지 못하고 있다. 그들은 여전히 우물 안 하늘만 보고 있다. 세월호는 무려 3년 만에 바다 위로 떠오르며 다시 한번 온 국민의 관심을 받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 사건에서 주요 쟁점으로 다루어진 세월호 사건과 7시간의 비밀. 우리는 아직 박 전 대통령이 세월호 7시간 동안 무엇을 했는지 다 밝혀내지 못했다. 7시간은 여전히 미궁 속에 있다. 피의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내려가자 올라온 ..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7. 3. 17. 07:30
참여정부 윤태영 대변인이 소설로 적은 또 다른 노무현의 이야기 지난 3월 10일 우리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귀 기울이며 다시 봄이 온 사실에 쾌조의 환호성을 질렀다. MB정부 이후 박근혜 정부로 이어진 정치적 적폐를 청산하기 위한 첫 단추인 대통령 박근혜의 파면 결정은 80%가 넘는 시민이 쌍수를 들고 환영의 뜻을 비쳤다. 나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이날에 나는 우리나라 정부 역사상 민주주의를 가장 잘 실천했다고 일컬어지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름을 떠올렸다. 나는 매해 꼭 노무현 전 대통령의 기일이면 봉화마을을 찾는다. 그곳에서 내가 기리는 건 생전 뵌 적 없는 대통령님이자 우리 시대가 잃어버린 시민 민주주의 염원이었다. 이명박 정부 이후 부분적 언론 자유국가가 되어버린 우리나라는 박근혜 정부 이후..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7. 3. 15. 07:30
파면 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 하지만 불복 목소리 높이는 친박 단체와 친박 의원들 지난 3월 10일 우리는 민주주의의 기본이념인 '시민 위에 대통령이 있는 게 아니라 대통령 위에 시민이 있다.'는 사실이 증명되는 역사적인 순간을 보았다. 헌법재판소 이정미 재판관을 통해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는 선고를 들으면서 환호성을 지르거나 박수를 치며 많은 사람이 기뻐했다. 그러나 사태는 아직 달라진 것이 별로 없다. 청와대 압수수색은 고사하고, 파면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사저로 돌아오면서 "진실은 언젠가 밝혀진다."고 말하며 잠정적인 탄핵 불복 의견을 시사했다. 친박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아직 뚜렷한 표현을 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사실상 그렇게 해석된다. 이 어중간한 태도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