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9. 8. 14. 10:28
미투 운동의 여파로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던 오달수가 최종적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으면서 다시 스크린에 복귀하게 되었다. 이번에 오달수가 복귀하는 영화는 작은 독립영화로, 그동안 오달수가 복귀하기를 기다린 많은 팬이 그의 복귀를 환영하고 있다. 애초에 오달수가 관련된 미투 파문은 여러 의문점이 있었고, 사람들은 오달수가 성공에 대한 복수에 가까운 가짜 미투 운동에 희생된 피해자로 보았다. 물론, 반대쪽에서는 오달수를 범죄자 취급하며 여전히 복귀에 불편한 시선을 보내는 사람도 적지 않다. 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오달수와 관련한 사건에 있어서는 분명히 시시비비를 따질 요소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최종적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은 이유는 호감 관계가 아니라 갑을 관계에서 억지로 당했다고 주장한 사람의 주장이 신빙성이 ..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8. 11. 27. 07:30
소규모 독서 모임에 추천하고 싶은 '퇴근길 인문학 수업' 최근 독서 모임이 상당히 많이 늘었다는 이야기를 주변 사람과 언론을 통해서 볼 수 있다. 요즘처럼 자존감을 되찾기 위해 투자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저녁에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직장의 일’에서 벗어나 색다른 일을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독서 모임은 가장 이상적인 모임 중 하나다. 왜냐하면, 독서 모임에는 새로운 사람과 만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이야기를 만나 토론을 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비록 토론하지 않는 읽은 감상을 이야기할 뿐인 독서 모임이라고 해도 그 독서 모임은 ‘새로운 생각의 공유’라는 점에서 큰 가치가 있어서 큰 인기를 끄는 중이다. 사람은 늘 내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할 뿐만 아니라 나와 똑같은 걸 접한 사람이 ..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8. 5. 26. 07:30
협박성 촬영과 성추행 당했다고 폭로한 양에원, 사건의 판을 뒤흔드는 대화 내용 공개 현재 한국 사회에서 미투 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용기 있는 한 검사의 성추행 폭행 이후 한국에서는 그동안 남몰래 앓고 있던 여성들이 자신들의 피해 사례를 사람들 앞에 드러내기 시작한 것이다. 그동안 ‘사회적 편견’ 때문에 말하지 못한 고통을 안고 있었을 피해자들의 사례는 다양했다. 유명 연예인이 대학교수로 일하면서 벌어진 사건과 한 극단의 감독이 일으킨 사건, 안희정 전 도지사의 충격적인 사건 등 사람들은 믿을 수 없는 사건을 연이어 접했다. 믿었던 사람들의 생각지도 못한 사건들은 한순간 끓는 냄비가 아니라 지속적해서 문제를 가져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미투 운동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부작용도 ..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8. 3. 7. 07:30
미투 운동으로 주목받는 성희롱 예방 교육, 유병재가 말한 게 답이다. 미투 운동을 통해서 성희롱과 성폭행, 성추행 등 성범죄와 관련된 교육을 해야 한다는 말이 여기저기에서 나오고 있다. 이 모습은 흡사 과거 학교 폭력이 언론에 보도되며 문제시되자 ‘학교 폭력 예방 교육’을 해야 한다고 말하는 모습과 비슷하다. 그때 학교 폭력 예방 교육이 제대로 도움이 되었을까? 일각에서는 미력하나마 학교 폭력을 예방하거나 해소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다고 말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러한 교육은 늘 똑같은 이야기를 되풀이하는 경우가 다반사고, 여론의 관심이 식었다 싶으면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없애는 경우가 많다. 지금 일어나는 성범죄 예방 교육 요구도 비슷한 상황이다. 아무리 ‘누군가의 의사를 존중하지 않은 상태에서 신체 부..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8. 3. 6. 07:30
사회 각 분야로 확대되는 미투 운동, 고발 운동이 증오 운동이 되어서는 안 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미투 운동을 지지한다는 발언을 연거푸 하고, 주말을 맞아 여성들이 미투 운동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며 광장으로 나오기도 했다. 서지현 검사의 폭로로 시작한 미투 운동은 이제 범 차원적인 운동으로 번지고 있는데, 문화 예술계를 넘어 사회 각 분야로로 뻗어 나가며 범위가 커지고 있다. 어제 아침 뉴스를 볼 때는 이제 학교에서도 학생들이 당한 성추행을 고발하는 움직임이 일어나 교육 각 계층도 긴장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역시 권력형 범죄가 오랫동안 묵인되어 온 한국 사회는 문제가 한 번 터지면 봇물 터지듯이 사건이 드러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지난 학교 폭력 사건도 똑같았다. 그런데 살짝 개운치 않은 모습도 조..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8. 2. 27. 07:30
'미투 운동', 권력형 폭력에 당한 피해자들이 목소리를 내다, 하지만 요즘 온라인으로 ‘미투 운동’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미투 운동’은 2017년 미국에서 일어난 ‘나도 성범죄의 피해자다!’라며 적극적으로 성폭력과 성희롱을 비난하기 위해 시작한 운동으로, 영어로 ‘나도 피해자’라고 말하는 ‘Me too.’ 해쉬태그를 붙여 소셜 네트워크로 공유하며 빠르게 확산되었다. 한국의 미투 운동은 JTBC 뉴스룸에 출연한 서지현 검사가 내부에서 일어난 권력형 성추행 사건을 고발한 것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성추행에 대한 고발이 사회 현상으로 퍼지기 시작했다. 그동안 한국에서는 암암리에 권력자가 자신이 지닌 힘을 이용해 을, 병, 정에게 부당한 일을 강요한 것은 익히 알려져 있었다. 가해자는 그만큼의 권력이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