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21. 12. 14. 08:40
지난번에 재미있게 읽은 일본 단편 소설 의 두 번째 시리즈가 한국에 정식 발매되었다. 두 번째 시리즈의 제목은 로, 부제로 적힌 '장미주와 추억의 여름귤'은 주인공 소스케와 친구로 지내고 있는 마다라메와 관련된 이야기의 소재였다. 처음 소설 을 펼쳐서 읽기 시작하면 곧바로 마다라메의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라 지난 1편과 똑같이 소스케가 운영하고, 구미가 함께 일하는 만국과자점을 찾아 각자 자신이 원하는 과자를 의뢰하는 여러 단편이 실려있다. 책의 첫 번째 장에서 읽어볼 수 있는 소개글은 이렇다. 무라사키 소스케는 '만국과자점 마음 가는 대로'의 점주다. 30대 초반부터 할아버지에게 이어받은 '마음 가는 대로'를 꾸려나가고 있었다. 후쿠오카 번화가, 덴진에서 전철로 1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색다른 상..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21. 9. 23. 07:38
우리는 스트레스를 받거나 피로할 때마다 당을 보충할 수 있는 과자를 찾아서 먹는다. 과자를 먹는 행위는 우리가 어릴 때부터 어떤 행위(대체로 공부)에 대한 보상 행위로로 이루어지면서 성인이 된 지금도 우리는 매일 같이 일하는 것에 대한 보상으로 과자를 먹으면서 자신에게 보상을 주고 있다. 평소 우리가 카페에 가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만 아니라 달달한 와플 혹은 조각 케이크를 구매해서 먹는 것도 우리가 자신에게 주는 보상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냥 스트레스를 받거나 피곤해서 먹는 것일 수도 있지만, 거기에는 어릴 때부터 습관이 된 '인내하면서 특정한 일'을 한 자신에 대한 보상인 셈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만의 좋아하는 과자가 있기 마련이다. 어떤 사람은 달달한 과자를 좋아하고, 어떤 사람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