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6. 5. 3. 08:00
하청 업체게 갑질하는 대기업의 횡포는 여전하다 약자의 편에 서서 약자의 목소리를 들어주고, 약자를 누르는 비열한 강자에게 대항하는 이야기를 보여주는 는 이번에 대기업의 갑질을 다루었다. 현재 가습기 살균제로 많은 사람에게 피해를 입힌 옥시가 곤욕을 치르고 있는 상황에서 이 소재는 꽤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지난 는 거래대금을 받지 못해서 대화그룹 건물 옥상에서 투신 소동을 벌이던 이 변호사의 아버지와 함께 조들호가 에어매트로 떨어지는 이야기에서 시작했다. 사람들의 관심을 모아서 강제로 대화그룹 회장을 여론 앞에 세우는 조들호의 선택은 최선의 선택이었다. 나는 이 장면부터 정말 인상적으로 이번 를 보았다. 우리가 위치가 다른 사람과 마주하고 이야기하기 위한 과정은 절대 쉽지 않다. 아무리 강자가 있는 ..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6. 4. 26. 08:18
악랄한 원장에 대한 징벌로 끝내지 않은 멋진 역전 재판 어제(25일) 방영된 에서는 쓰레기죽을 먹인 유치원 원장과 조들호의 대결을 직접적인 대결을 볼 수 있었다. 지난 화요일(19일) 마지막에 본 억울하게 아동학대 누명을 쓴 선생님의 죄가 풀리는 것 같았지만, 유치원 원장의 반격은 역시 무척 강하게 그려졌다. 이렇게 증인과 증거가 큰 역할을 하는 재판에서 유치원 원장은 돈으로 증인들을 매수했다. 증인을 매수한 상태에서 그녀는 아주 당당하게 재판 자리에 앉아 있었는데, 나는 조들호가 선택한 증인이 모두 하나같이 원장에 유리한 발언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나 답답해 채널을 고정할 수가 없었다. 너무 뻔한 그 반대 증언을 보는 일이 답답해서 잠시 를 조금씩 보면서 를 보았었다. 그만큼 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6. 4. 20. 07:30
내부고발자의 부당해고와 유치원 비리, 그리고 잊지 않아야 할 슬픔을 말하다 지난주 화요일에 우연히 본 일이 계기가 되어 를 보기 시작했다. 어제 방송된 에서는 우리 사회에서 한때 큰 문제가 된 어린이집 사건을 다루었는데, 아동 학대가 일어난 어린이집의 사건만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먹을 것으로 장난을 친 사건도 함께 다루었다. 이번에 에 사용된 사건 중에서 사실 아동학대 사건은 유치원의 원장이 자신의 비리를 덮기 위해서 꾸민 계략이었다. 즉, 이번 사건은 유치원에서 쓰레기 죽을 만들어서 아이들에게 먹인 급식비 비리와 내부고발자를 대하는 내부의 시선이었다. 조들호는 효신 선생님을 변호하기 위해서 위장취업을 하기도 하고, 유치원으로 납품되는 음식 재료들을 중간에 빼돌려서 사태를 파악하기도 했다. 드라마인데도 말..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6. 4. 15. 07:30
'약자에게 법은 공편한가?'는 질문에 우리는 고개를 끄덕이지 못한다. 사람은 법 앞에 평등하게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 약자나 강자나 모두 법 앞에서는 똑같은 잣대로 죄를 처벌받고, '죄는 미워하되 사람을 미워하지 말라는 말'에 따라 그 사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죄' 하나를 바라보며 법은 행해져야 한다고 말한다. 그것이 법치주의 사회의 기본이념이다. 그런데 우리가 사는 세상은 과연 그럴까? 법 앞에서 우리는 강자와 약자 모두 평등하게 대우를 받고, 똑같은 잣대로 죄를 처벌받으면서 사람이 아니라 죄만 바라보고 있을까? 글쎄. 다른 사람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나는 '그렇다.'고 고개를 힘주어 끄덕일 수가 없다. 적어도 내가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한 법원에서 본 재판은 어느 정도 법이 평등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