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본 여행기 노지 2017. 2. 1. 07:30
한일 학생 관광 교류 촉진 프로젝트 9일 차,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는 법 길다고 생각한 일정이 어느새 마지막 날인 12월 27일이 되었다. 마지막 날에 있을 여러 일을 준비하느라 새벽까지 잠을 자지 못했지만, 나는 언제나처럼 같은 시간에 눈을 뜨고 일어나 아침 준비를 했다. 모두에게서 피곤한 기색이 질척하게 느껴졌지만, 마지막 날이라는 게 제법 힘이 된 것 같았다. 이 날 일정은 아토미 여자 대학원으로 이동하여 한국 학생들이 준비한 PPT 자료를 발표하고, 일본 학생들이 준비한 PPT 자료를 발표하는 일정으로 이어졌다. 서로 한국과 일본의 관광 교류 활성화를 어떤 식으로 해야 할지 말하는 부분에서 공감하는 부분도 있었고, 뜻밖의 부분도 발견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운 부분은 일본 학생들이..
여행/일본 여행기 노지 2017. 1. 12. 07:30
한일 학생 관광 교류 촉진 프로젝트 7일 차, 소문으로 들었던 아사쿠사를 가다 이제 일본 일정도 슬슬 끌을 향해 가는 크리스마스, 아침에 조별로 나누어져 향한 곳은 관광지로 유명한 '아사쿠사'였다. '아사쿠사'라는 지명을 나는 애니메이션 에서 들은 적이 있어서 지명만큼은 알고 있었지만, 솔직히 어떤 곳인지 잘 몰랐다. 우스갯소리로 '절인가?' 하고 생각도 했다. 그런데 '절인가?'라는 생각은 크게 틀리지 않았다. 아사쿠사는 일본에서 상당히 큰 신사가 있었고, 관광지로 유명한 만큼 아침 일찍부터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아사쿠사 역에 내려서 이동하는 동안 만난 인파는 상상을 초월했다. 과거 홍대입구역에서 겪은 문화 충격과 같은 수준의 인파였다. 턱 막히는 숨을 찾으면서 들어간 아사쿠사는 과거 애..
여행/일본 여행기 노지 2017. 1. 7. 07:30
한일 학생 관광 교류 촉진 프로젝트 5일째, 오사카에서 도쿄로 떠나던 날 23일 아침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오사카에서 도쿄로 이동하기 위한 준비를 했다. 오사카에서 겨우 이틀을 머무는 일은 다소 아쉬운 일이지만, 도쿄로 간다는 일은 굉장히 두근거리는 일이었다.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도쿄는 아키바하라를 비롯해서 여러 멋진 장소가 있으니까! 오사카에서 도쿄로 가는 이동 수단 또한 신칸센을 탔다. 한두 번 타기 어려운 신칸센을 이렇게 두 번이나 타는 건 제법 즐거운 일이었다. 특히 오사카에서 도쿄로 이동하는 신칸센을 타면 후지산을 볼 수 있어서 '꼭 사진을 찍어야지!'라는 각오를 다졌다. 애니메이션에서도 그런 장면을 여러 번 봤었다. 예를 들면, 이 그렇다. 이미 추억의 애니메이션이 되어버렸지..
여행/일본 여행기 노지 2016. 12. 30. 08:00
한일 관광교류 촉진 프로그램의 첫걸음, 후쿠오카 야나가와 대학의 2학기 기말고사가 끝나고, 주말 동안 밀린 책을 읽거나 글을 정리하는 것도 잠시 너무나 일찍 대학의 추가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시간이 다가왔다. 대학의 추가 일정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한일 교류 프로그램으로 후쿠오카와 오사카, 도쿄를 거치며 다양한 일정의 관광을 체험하는 일정이었다. 이 프로그램에 신청한 이유는 한 교수님의 소개를 듣고, 뭔가 새로운 경험을 만나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19일 당일에도 '내가 절대 선택하지 않을 길을 가면 어떤 모습을 볼 수 있을지 궁금하다'는 기대감이 있었다. 하지만 당일엔 새로운 기대감보다 '괜히 신청했다.'는 후회감이 너무나 크게 들었다. 왜냐하면, 기말시험 기간 동안 밀린 일이 너무 많았고(공부도 별로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