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상 다반사 노지 2017. 10. 5. 08:00
살아있는 한국 야구의 역사 이승엽, 은퇴 경기에서 전설이 되다 내가 프로야구 선수 이승엽의 이름을 처음 알게 된 것은 고등학교 시절이다. 내가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을 때 한창 베이징 올림픽이 치러지고 있었다. 한일전 준결승 시합이 열리던 날에 학교에서 아이들과 선생님이 함께 마지막 각 반에 배치된 대형 TV로 야구 시합을 지켜보고 있었다. 솔직히 당시에 이승엽이라는 타자를 잘 알지 못했지만, 베이징 올림픽에서 제대로 활약을 하지 못해 큰 비난을 받는 건 뜬소문으로 알고 있었다. 당시에도 이승엽이 8회 중요한 상황에서 올라왔을 때 아이들이 “아, 마 그냥 들어가라.”라는 말을 했었다. 하지만 홈런이 터지자 한순간에 열광으로 바뀌었다. 야구를 좀 아는 아이들은 이승엽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었는데, 이승엽이 홈..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4. 11. 6. 07:30
"왜 경상도만 갖고 그러냐?" vs "경상도, 도대체 왜 그러냐?", 당신의 생각은? 우리나라에서 매번 지방 선거와 대통령 선거가 치러질 때마다 이렇게 좌우가 완벽하게 갈리는 나라는 아주 드물다. (내가 모르는 것일 수도 있지만, 나는 이런 나라가 드문 것으로 알고 있다.) 선거 때마다 서로에 대해 욕을 하고, 후보로 나오는 정치인은 상대 지역에 대해 욕을 하면서 자신에게 표를 줄 것을 부탁한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너무 쉽게 볼 수 있는, 지금 당장 시장 바닥만 가더라도 볼 수 있는 모습이다. 특히 그중에서도 사람들은 경상도와 전라도를 두고 자주 대립을 시키는데, 이건 과거 세대만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 세대의 문제이기도 하다. 일베(일간베스트 저장소) 같은 집단은 전라도를 '홍어' 같은 수식을 붙여서 비..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2. 6. 11. 07:00
대구 고등학교 폭력 가해자의 행동이 정당한 이유 아마 이 글을 제목만 읽는 사람들은 "무슨 헛소리야?"라고 말하면서 화를 낼지도 모르겠다. 글의 제목만 보면 폭력 가해자의 손을 들어주는 사람의 글로 오인을 받을 수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그 화를 내지말라고 하지 않겠다. 왜냐하면, 이 글은 정말 그 가해자의 손을 들어주는 측으로 해석이 될 수 있는 글이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이 친구를 괴롭혀 자살까지 몰고 간 가해 학생의 불성실한 태도를 비난하고 있다. 맞다. 그는 도덕적으로 마땅히 비난받아야 할 행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한 번 생각해보자. 가해 학생이 취하고 있는 그 같은 행동은 과연 정당한 행동이 아닐까? 아니다. 그의 행동은 대한민국 법에 명시되어 있는대로 올바르게 정당한 행동을 하..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2. 6. 6. 15:16
학교폭력 피해자를 죄인으로 만드는 학교, 이것이 학교인가? 지난번 대구 중학생 자살사건 이후로 '학교 폭력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노력을 하겠다'는 대구에서 다시 한 번 더 학교 폭력으로 인한 고등학생의 자살사건이 발생했다. 더욱이 놀라운 것은 대구에서 자살을 시도했던 학생이 10명이었고, 그 중 8명이 사망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이다. 나는 이 같은 사실이 지난번 사건을 계기로 크게 나아지리라고 생각했던 학교에 관한 여러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여전히 제자리 걸음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상황에서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유독 대구에서 학생 자살이 많다고들 하지만 실제로는 다른 지역도 학생 자살 수가 비슷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난해 12월 친구들의 괴롭힘으로 숨진 중학생 권모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