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5. 5. 8. 07:30
우리는 매일 공부하지만, 그 공부에 과연 인간다움과 원칙, 그리고 용기가 있을까? 우리가 사는 21세기에서 가장 무서운 사람은 누구일까? 테러범? 살인범? 다양한 의견이 있겠지만, 나는 오늘날 가장 무서운 사람은 '지식인'이라고 생각한다. 지식이 곧 힘이 되는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는 지식인의 악행은 단순한 생활고 혹은 일탈로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의 죄와 비교하면 그 범위와 농도가 차원이 다르기 때문이다. 단순히 '범죄'를 저지르는 행동만 그런 사례가 아니다. 지식을 가진 기득권이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서 인간다움이 없어지면, 그때 그 어떤 사람보다 무서운 사람이 된다. 우리는 그런 사례를 조금만 눈을 돌리면 정말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중 대표적인 사건이 대한항공의 땅콩 회항 사건이다. 조현아 전 대한..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4. 1. 12. 07:30
오늘도 칼바람이 부는 매서운 추위의 대한민국 민주주의, 변호인 노무현이 그립다 지난 이명박 정권때부터 대한민국의 역사 시계는 조금씩 뒤로 가기 시작했다. 민주주의라는 그 시곗바늘은 너무 추운 한겨울의 시간에 멈춰서 도무지 바뀔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다.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이 한 겨울 추위 속에서 꽁꽁 얼어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람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해주는 한 편의 영화가 있었다. 그것이 바로 영화 《변호인》이다. 영화 《변호인》은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로, 단순히 '바보'의 삶을 살았던 그의 모습과 이야기에 많은 사람이 눈시울을 붉혔다. 지금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나도 마찬가지였다. 그렇게 영화 《변호인》은 꽁꽁 얼어가는 시대 속에서 작은 불길이 되어 얼음을 녹일..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3. 12. 9. 07:30
사람들은 새누리당을 일색 비판하지만, 내가 보기에 민주당도 오십보백보다. 지금 우리 대한민국은 국정원의 불법 선거 개입 사건으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비판하는 사람들의 '박근혜 대통령 퇴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이 끊이지 않고 있다. 12월 첫 주말 토요일에는 국민들이 이 추운 겨울에 물대포를 맞아가면서 시국선언을 해야만 했다. 그럼에도 언론은 이를 보도하지 않은 채 침묵으로 일관하며 많은 국민에게 '이 대한민국은 누구를 위한 나라인가?'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어쩌다 우리 대한민국은 이런 상황까지 이르게 되었을까. 거기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나는 무엇보다 국민의 의견을 듣지 않고, 국민의 의견을 대변하지 못하는 정부와 정당에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지금 우리나라는 박근혜 부정선거를 외치는 사람..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3. 11. 16. 07:00
저는 정직한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고 싶습니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부모님과 선생님을 비롯한 주변 어른들로부터 "거짓말하지 말고, 정직한 사람으로 자라야 한다"는 말을 들으며 자랐다. 그러나 조금씩 나이가 들면서 우리는 스스로 '거짓말을 하지 않는 사람은 바보이고, 정직한 건 덜떨어진 행동이다'는 슬픈 진실을 배우게 된다. 그런 슬픈 진실을 배운 아이들은 학교에서부터 거짓말을 하기 시작하고, 자신의 인생을 거짓말로 포장하기 시작한다. 우리 어른이 이를 잘못이라고 지적할 수 있는 자격은 없다. 왜냐하면, 대한민국의 많은 어른은 절대 그런 자격을 가지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가 사는 대한민국은 '국정원 선거 개입' 사건을 비롯해 불법 선거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아니,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