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정직한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살고 싶다

반응형

저는 정직한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고 싶습니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부모님과 선생님을 비롯한 주변 어른들로부터 "거짓말하지 말고, 정직한 사람으로 자라야 한다"는 말을 들으며 자랐다. 그러나 조금씩 나이가 들면서 우리는 스스로 '거짓말을 하지 않는 사람은 바보이고, 정직한 건 덜떨어진 행동이다'는 슬픈 진실을 배우게 된다. 그런 슬픈 진실을 배운 아이들은 학교에서부터 거짓말을 하기 시작하고, 자신의 인생을 거짓말로 포장하기 시작한다. 우리 어른이 이를 잘못이라고 지적할 수 있는 자격은 없다. 왜냐하면, 대한민국의 많은 어른은 절대 그런 자격을 가지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가 사는 대한민국은 '국정원 선거 개입' 사건을 비롯해 불법 선거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아니, 몸살을 앓고 있다고 말하기보다 '정의'와 '진실'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거짓을 벗겨 내려고 아등바등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이미 지난해 치러졌던 대선은 완전히 사기극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또한, 그 당시 새누리당이 자신의 불리함을 벗어나기 위해 '노무현 전 대통령 NLL 포기 발언'을 가지고 나와서 여론몰이를 하며 한바탕 사기극을 펼쳤고, 그 사기극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뉴시스


 어제 점심을 먹으면서 뉴스를 보고 있는데, 뉴스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초본의 삭제 및 수정을 했다.'라고 말하면서 시끄럽게 떠들어댔었다. 그 뉴스를 보면서 참으로 기가 막혀서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고, 입으로 넣고 있는 밥맛이 뚝 떨어졌다. 지금, 우리 대한민국에서 언론이 하고 있는 일은 진실을 보도하는 것이 아니라 거짓을 진실로 보도하고 있다. 대선 기간과 대선이 끝나고 박근혜 정부가 위기를 맞을 때마다 각종 말도 안 되는 거짓말로 칠해진 사건을 보도하며 국민들을 기만하는 데에 앞장섰다.


 일베를 비롯한 '종북좌빨 놈들'이라고 정의와 진실을 요구하는 사람들을 비난하는 사람들과 새누리당은 그 힘을 이용하여 열심히 문재인 의원과 고인이 된 노무현 전 대통령님을 헐뜯었다. 정말이지 사람으로서 해서는 안 되는 일을, 진실을 거짓으로 뒤덮어 국민을 기만하는 일을 나랏일을 하는 정치인들이 버젓이 활개를 치고 다닌 것이다. 어찌 우리 대한민국을 민주주의 국가라고 할 수 있겠으며, 국가의 기강이 바로 선 나라라고 말할 수 있겠으며, 정직한 나라라고 할 수 있겠는가. OECD 국가 안에서도 각종 비리가 넘쳐나고, 안 좋은 순위는 모두 상위권을 차지하는 데에는 다 그 이유가 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가?


 그리고 어제 오후 검찰 수사 결과, 새누리당이 그렇게 강하게 주장하며 '나라를 팔아먹었다.'라고 욕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포기 발언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아니라 김정일 위원장이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한, "NLL 해결"을 "치유"로 수정한 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아니라 국정원이라는 사실도 밝혀졌다. 참으로 기가 막힌다. SNS를 이용한 사기극을 국정원이 앞장서서 하더니 이제는 특정 인물을 위해 그 사실을 악의적으로 숨기고 있었다. 이 일을 어찌 우리 국민은 어떻게 받아들여야만 한다는 말인가.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초본의 삭제 및 미이관 논란과 관련해 검찰이 15일 발표한 수사결과를 보면, 서해 북방한계선(NLL·엔엘엘) 포기 발언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봉하 이지원’으로 옮겨진 최종 수정된 대화록은 국정원이 직접 녹음 기록을 통해 확인한 것이며, 이에 따르면 노무현 대통령은 애초 초본에 있던 ‘엔엘엘 해결’이란 표현과 달리 ‘엔엘엘 치유’라고 발언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이 이날 발표한 수사기록을 보면, 김정일 위원장은 삭제된 초본에서 “지금 서해문제가 복잡하게 되어 있는 이상에는 양측이 용단을 내려서 그 옛날 선들 다 포기한다. 평화지대를 선포(선언)한다”고 제안했다. 김 위원장의 발언은 ‘봉하 이지원’에서는 “지금 서해 문제가 복잡하게 제기되어 있는 이상에는 양측이 용단을 내려서 그 옛날 선들 다 포기한다. 평화지대를 선포, 선언한다”고 돼 있다. ‘복잡하게 되어 있는’이 ‘복잡하게 제기되어 있는’ 정도로 바뀌는 등 좀더 정확하게 문맥이 다듬어졌을 뿐, 김 위원장이 ‘포기’ 발언을 한 것은 초본과 수정본이 동일하다.


김 위원장의 이런 발언에 대해 삭제된 초본에는 노 대통령이 “서해 평화협력지대를 설치하기로 하고 그것을 가지고 평화 문제, 공동번영의 문제를 다 일거에 해결하기로 합의하고 거기에 필요한 실무 협의 계속해 나가면 내가 임기 동안에 NLL문제를 다 해결하게…”라고 말한 것으로 나온다. 그러나 ‘봉하 이지원’ 기록에는 뒷부분이 “거기에 필요한 실무 협의 계속해 나가면 내가 임기 동안에 NLL문제는 다 치유가 됩니다”라고 기록돼 있다. 특히 검찰은 ‘봉하 이지원’ 기록이 “국정원이 실제 녹음 내용에 따라 수정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초본 기록은 조명균 당시 청와대 안보정책비서관이 자신의 메모와 정상회담 참가자들의 기억을 종합해 만든 것이다. 이에 비해 ‘봉하 이지원’은 국정원이 녹취를 풀어 작성한 것이라는 사실을 검찰이 공식 확인한 셈이다.


이번 검찰 수사 결과만 봐도 노 대통령의 엔엘엘 포기 발언도 없었을 뿐 아니라, 노 대통령이 ‘해결’보다 훨씬 중립적으로 ‘치유’라는 표현을 사용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이같은 노 대통령의 발언은 2007년 10·4 남북 공동선언 5항에 명시된 “남과 북은 해주지역과 주변해역을 포괄하는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를 설치하고 공동어로구역과 평화수역 설정, 경제특구건설과 해주항 활용, 민간선박의 해주직항로 통과, 한강하구 공동이용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는 내용과 맥락적으로 큰 차이가 없다. 실제 1999년과 2002년 두차례에 걸친 서해교전으로 서해상에서의 우발적 충돌이 무력분쟁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해 있는 상황에서 2007년 정상회담은 서해 갈등의 관리와 치유가 핵심적인 국가안보 의제였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당시 새누리당 선거대책위 총괄본부장을 맡았던 김무성 의원은 부산 선거 유세 과정에서 ‘울먹이면서’ 대화록 관련 내용을 낭독하며 노 대통령이 엔엘엘을 포기했다고 주장했다. 또 국가보훈처도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노 전 대통령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에서 “서해 북방한계선(엔엘엘)을 포기했다”고 단정하는 특강을 하는 등 새누리당은 엔엘엘 문제를 대선 무기로 활용하고, 이후에도 수세 국면에 몰릴 때마다 이 문제를 정치쟁점화시켰다. (출처)


 나라를 팔아먹은 건 지금 득세하고 있는 친일파 출신의 자손인 정치인들이고, 나라를 지키려고 했던 건 그들이 '종북좌빨'이라고 욕을 퍼부었던 사람들이다. 거짓말에 찬동하지 않으면 사회에서 온갖 권모술수에 매장이 되어버리고, 진실을 말하려고 하면 '거짓말쟁이'가 되는 사회가 바로 우리 대한민국 국민이 사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이다.


 난 차마 아이들에게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을 가슴에 품고 자랑스러워해야 한다'고 말할 수 없고,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된다. 정직하게 살아야 한다.'라고 가르칠 자신이 없다. 오히려 너무 부끄러워 고개를 들 수 없다. 어디에 나가서 '나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국민입니다.'라고 말할 수가 없다. 모든 것이 거짓투성이이고, 국민을 기만하는 이 정부 앞에서 어찌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을 자랑스러워 할 수 있겠는가.


 나는…, 나는…, 나는 그런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살고 싶지 않다. 나는…, 나는…, 나는 정직한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국민으로 살고 싶다. 아이들에게 자랑스럽게 대한민국 대통령을 말할 수 있고, 우리 대한민국은 정의가 살아있는 나라라고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반응형
그리드형(광고전용)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