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6. 8. 26. 07:30
학교 내 왕따 문제는 사회 생활 속 왕따 문제로 이어진다. 우리나라에서 학교 폭력 문제가 강한 반발력을 가지고 수면 위로 떠오른 계기는 대구 중학생의 자살 사건이었다. 그 중학생은 '친구'라는 가면을 쓴 악마들에게 오랫동안 너무나 잔인한 고통을 받았고, '사람'이 마땅히 가져야 할 도리를 저버리면서 많은 사람들이 아이들의 인성 문제를 지적했다. 그 이후 교육부는 학교 폭력 실태 조사를 대대적으로 들어갔고, 그러면서 쉽게 보도되지 않았던 끔찍한 사건들이 하나둘 세상에 드러나기 시작했다. 어른들은 경악했다. 아무리 세상이 말세라고 하지만, 이렇게까지 끔찍한 수준으로 학교가 오염되었다는 사실을 두 눈으로 보고 두 귀로 듣고 의심했다. 하지만 엄연한 현실이었다. 이미 학교 내에서 아이들은 너무나 쉽게 '장난'이..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6. 5. 14. 07:30
대학 OT·MT·축제에서 벌어지는 추태는 연대 책임으로 방지할 수 있을까? 매해 대학 OT MT 현장에서 벌어진 갖은 추태는 언론을 통해 보도되며 '이것을 자유라고 허용해줘야 하나?'는 OT MT 행사 자체의 존재에 대한 질문을 가져왔다. 대학생을 비롯한 일부 사람은 이 사건으로 OT MT 두 행사를 폐지하는 건 말도 안 된다고 하지만, 문제의 심각성은 생각보다 심각하다. 우리는 언론 보도를 통해서 신입생에게 음식물 찌꺼기를 섞은 술을 뿌리거나 갖은 성추행, 성폭행 등 다양한 사건이 연루된 대학 행사를 보아왔다. 비단 OT MT 행사에 한정하지 않고, 대학 축제 내에서도 낯 뜨거운 낱말과 수식어를 사용해서 비판 보도가 나온 적도 적지 않았다. 배움의 전당이라고 말하는 대학의 이런 추락은 어제오늘의 일이 ..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5. 10. 7. 07:30
언제나 불편한 진실은 보려고 하지 않는 어른들, 도덕 말할 자격 있나 도덕적인 생활은 우리가 어릴 때부터 가장 먼저 부모님과 선생님으로부터 배우는 가장 기본적인 생활 방식이다. 거짓말을 하지 않고, 친구를 괴롭히지 않고, 남의 것을 훔치지 않는 등의 도덕적으로 마땅히 지켜야 할 일을 우리는 학교와 가정에서 배웠고, 그것을 도덕으로 여기면서 살아왔다. 그러나 우리는 점점 나이를 먹으면서 거짓말을 하고, 친구를 괴롭히고, 남의 것을 훔치는 사람들이 오히려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는 모습을 두 눈으로 목격하게 된다. 더욱이 그런 사람들이 정직하게 사는 사람들보다 오히려 더 부유하게 살고, 권력을 손에 넣어서 갑이 되는 모습을 보기도 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점차 '내가 도덕적으로 산다고 해서 무슨 이익..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4. 1. 28. 07:30
공익제보자가 공인이 아닌, 역적이 되는 이상한 나라 대한민국 공익의 이익을 위해 부패와 비리를 신고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공익제보자. 이들은 우리 사회를 위해 목소리를 낸 사람들이기에 보호받아야 마땅한 사람들이다. 그런데 우리 대한민국에서는 그렇지 못하다. 우리 대한민국의 부패지수는 꽤 오래전부터 상당히 높은 수치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겉으로는 G25에도 들어가고, OECD의 IT 강국이라는 허울 좋은 이름표를 붙이고 있지만, 속으로는 썩을 대로 썩어가는 후진국 수준을 여전히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아마 지금 이 글을 읽는 사람 중에서도 '우리나라의 부패 수준은 심각한 수준이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적지 않으리라고 생각한다. 나만 아니라 많은 사람이 그렇게 사실을 인식하고 있음에도 우리나라는 좀처럼 바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