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5. 9. 9. 07:30
'너 언제 취업할 거야?' '연애는 하고 있어?' '언제 결혼할 거야? '내일 뭐 할 거야?' 우리 한국 사람은 오랜만에 아는 사람과 만나게 되면 제일 먼저 어떻게 지내는지 안부를 묻고, 함께 먹고 살기 힘들면서 대통령이 잘못했니 대기업이 엉망이니 하며 불평을 하다가 앞으로 어떻게 살 생각인지 의견을 묻는다. 이런 모습은 우리 한국 사회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이런 모습에는 모두 한 가지 잠정적인 결론을 가지고 있다. 바로 '오늘 지금 여기 내 앞에 있는 사람은 지금 행복하지 않다. 나도 오늘은 행복하지 않다. 더 좋은 내일을 바라보면서 오늘을 희생해서 살고 있다.'는 추측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살 거니?'이라는 질문을 한다. 왜냐하면, 한국에서는 언제나 미래를 생각해보고..
일상/일상 다반사 노지 2015. 7. 22. 07:30
피자가 너무 비싸 제정신으로 못 먹겠다고 했더니, 동생이 한 말에 '빵' 터져 나는 치킨, 피자, 빵, 케이크, 초콜릿 등의 제품을 상당히 좋아한다. 매주 한 번은 치킨을 먹을 정도이고, 빵과 케이크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구매해서 먹는 정도이다. 뭐, 케이크는 큰 케이크가 아니라 치즈 케이크 작은 조각을 사서 먹는데, 일본처럼 다양한 종류가 없어 상당히 아쉬운 항목이다. (이러니 살이 찐다.) 이렇게 빵, 케이크는 개별 단가가 크게 비싸지 않아 자주 먹지만, 치킨의 경우는 단가가 조금 비싼 편이라 일주일에 한 번 정도로 줄여가고 있다. 특히 치킨보다 1.7배 이상은 비싼 '피자'는 거의 6개월에 한 번 먹는 음식이다. 피자를 먹는 날은 정말 먹고 싶어서 안달이 난 딱 그 날에만 먹는다.(O네치킨 고추 ..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5. 6. 17. 07:30
히가시다 나오키, 가끔 나는 스스로 '나 조금 이상한 것 같아.' 하고 생각할 때가 있다. 혼자 지내는 시간이 압도적으로 많은 나한테 어쩌다 보니 생긴 평범한 습관이지만, 분명히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 보면 '뭐야?'이라는 말이 저절로 나올지도 모르는 행동을 혼자서 자주 반복하는 모습은 오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해를 받을 수 있는 행동은 혼잣말이다. 나는 TV를 통해 어떤 프로그램을 볼 때마다 혼자 묻고, 혼자 답하고, 혼자 감탄하는 행동을 자주 한다. 지난 일요일에 본 에서 알베르토의 나라 이탈리아를 볼 때도 혼자 호들갑을 떨면서 보았었다. 음, 어떤 식으로 보았느냐면… "와, 도시 정말 아름답다! 언젠가 꼭 저곳에 들려서 저 풍경을 사진이 아니라 그림으로 담고 싶어. 그렇지 않아?" - "そう‼︎景..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5. 4. 7. 07:30
다양한 나라의 문화와 사는 모습을 재미있게 맛볼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을 만나다 나는 그냥 웃기기만 한 예능 프로그램이 아니라 좀 더 다른 방향으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을 좋아한다. 내가 유독 을 좋아하는 이유도 단순히 멤버들의 웃긴 행동으로 웃을 수 있는 것만이 아니라 우리나라 내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장소의 풍경을 함께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새로 시작한 프로그램 중 오랫동안 시청하고 있는 프로그램 은 그런 면에서 정말 내 취향에 딱 맞는 프로그램이었다. '웃기는 것'을 목적으로 지나친 몸 개그를 하거나 억지 설정을 만드는 게 아니라 다양한 문화를 가지고 이야기를 하며 서로 아웅다웅하는 모습이 정말 재밌었다. 나는 밖을 잘 돌아다니지 않는 반 히키코모리 생활을 하고 있다. 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