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5. 11. 21. 07:30
잘못한 역사, 부끄러운 역사를 마주하는 독일의 모습에 감동하다 매주 토요일에서 매주 수요일로 시간이 바뀌어 좀 더 편하게 보는 예능 프로그램 는 다양한 나라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어 항상 챙겨보고 있다. 지난 회는 독일에 방문한 멤버들의 이야기를 볼 수 있었는데, 노잼 다니엘과 달리 핵잼 독일을 즐겨볼 수 있었다. 현재 구자철과 박주호, 지동원을 비롯한 한국 축구선수가 뛰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열기도 놀라웠고, 독일에 남아있는 오래전에 지어진 성이 그대로 보존된 모습도 놀라웠다. (특히 조화를 이룬 모습이) 비록 직접 내 발로 걸어보지는 못하더라도 이렇게 영상을 통해 그곳을 여행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는 게 즐거웠다. 그런데 지난 독일 편에서 눈을 사로잡았던 것은 먹거리, 축구, 성도 아닌 바로 과거 ..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4. 11. 2. 07:30
말로 다 담을 수 없는 잔인함이 있었던 그날의 이야기 인간은 무릇 전쟁을 좋아하는 생물이라고 한다. 사람은 평화를 바라면서도 평화가 길게 유지되면, 따분함을 느끼기 시작한다. 그리고 누구나 할 것 없이 '뭔가 새롭게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일이 없을까?' 하며 새로운 것을 찾게 되고, 그리고 그것은 곧 전쟁으로 이어진다. 우리 인류의 역사는 이렇게 전쟁과 평화를 반복하면서 발전했고, 잔인한 본성을 이성으로 포장하며 현재 체계를 만들었다. 지금 이 글을 읽는 사람 중 '나는 전쟁을 좋아하지 않아! 그런 건 사이코패스잖아!' 같은 말을 화를 내며 말할지도 모른다. 물론, 모든 사람이 전쟁을 좋아하는 건 아니다. 모든 사람이 그런 잔인한 일을 좋아하게 된다면, 우리 인류는 서로를 죽이는 일에서 결코 벗어나지 못..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4. 10. 6. 07:30
오프라인으로 진출한 일베와 재건 논란의 서북청년회, 역사를 역류하는 한국 무릇 사람은 실패를 통해 배운다고 했고, 인류는 역사를 통해 배운다고 했다. 실패를 통해 두 번째에는 실패하지 않기 위해서 노력하고, 역사를 되돌아보며 그 시절의 잘못을 반복하지 않으려고 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말이 우스운 말이 되어버린 것 같다. 한 번의 실패를 '낙오자'로 낙인 찍는 것만이 아니라 역사에서 볼 수 있는 잘못을 되풀이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한국 사람 중 많은 사람이 일본 극우 세력의 말도 안 되는 억지와 투정으로 얼룩진 왜곡을 비난한다. 그리고 전쟁 국가였던 일본을 향해 손가락질을 멈추지 않고, 교과서와 많은 책과 언론을 통해서도 전체주의에 빠졌던 일본의 잘못과 함께 독일의 나치 혹은 현재 러시아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