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7. 4. 1. 07:30
인도네시아 발리의 길리 트라왕간 섬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슬로우 TV 최근 예능 프로그램은 JTBC의 , , 같은 프로그램을 위주로 보았다. 뉴스룸과 를 챙겨본 탓에 자연스럽게 시청하는 예능 프로그램도 JTBC가 중심이 되어버렸다. 역시 사람의 기호 확장은 일상 속 범위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다. 그러나 얼마 전에 우연히 tvN에서 하는 이라는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다. 인터넷 검색어를 통해서 본 것도 아니고, 본 방송을 통해서 프로그램도 아니다. 밥을 먹기 전에 재미있는 볼만한 프로그램을 하나 찾다가 우연히 재방송하는 을 보았다. 그게 이 프로그램과 최초의 만남이었다. '나영석 PD의 새로운 예능'이라는 타이틀을 보고 무작정 을 봤다. 다행히 재방송도 거의 처음부터 볼 수 있었던 터라 어떤 예능인지 감..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4. 12. 20. 07:30
[도서 감상 후기] 에디톨로지, 유쾌한 인문학으로 읽는 '창조는 편집이다' 이야기 우리는 주말마다 늘 , , 등의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서 즐겁게 시간을 보낸다. 이런 예능 프로그램이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는 이유는 '재미있기' 때문인데, 과연 그런 프로그램이 만드는 재미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예능인이 보여주는 우스운 개그에서 오는 것일까? 아니면, 그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편집한 프로듀서 팀에서 오는 것일까? 나는 후자라고 생각하지만, 실질적으로 예능 프로그램이 완성되는 건 두 가지 요소가 모두 합쳐졌을 때 사람들이 누구나 재미를 공감하는 작품이 만들어진다. 새롭게 인기를 얻고 있는 나영석 PD의 이라는 프로그램은 일부러 웃기려는 요소는 없지만, 출연진을 적절하게 활용하면서 편집을 잘해서 만들었기에 소위..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4. 11. 30. 07:30
[책 이야기] 다큐처럼 일하고 예능처럼 신나게, 예능PD는 어떻게 놀면서 일할까? 사람은 누구나 즐겁게 일하고 싶어 한다. 어차피 해야 하는 일이라면, 내가 즐길 수 있는 방식으로 일하면서 어느 정도의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어 한다. 싫은 일을 억지로 하면서 '아, 하기 싫다. 그래도 먹고 살려면 어쩔 수 없지.'이라는 기분으로 살아간다면, 얼마나 그 인생은 값어치가 없는 작은 인생이 되어버리는 걸까? 우리는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세상은 절대 하고 싶은 일을 즐기면서 살 수 없게 되어 있다.'이라는 불편한 진실도 잘 알고 있다. 일을 하면서 사람은 누구나 자신과 맞지 않는 상황에 부딪히면서 스트레스를 겪고, 마찰을 빚으면서 상처를 입기 마련이다. 지금 인기리에 방송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