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21. 4. 19. 09:06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았던 히가시노 게이고의 이 오는 봄을 맞아 새로운 옷을 입고 발매되었다. 아래 사진을 본다면 지난 의 표지와 이번에 봄을 맞아 '봄날 에디션'으로 발매된 의 표지가 어떻게 다른지 한눈에 알 수 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은 그동안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을 통해 만난 긴장감이 흐르는 미스터리가 쓰인 소설이 아니었다. 이 소설은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책의 띠지에서 볼 수 있는 '기적과 감동을 추리한다!'라는 문구에 어울리는 이야기가 매력적으로 잘 그려져 있었다. 이라는 소설의 인기는 일본이나 한국이나 놀라울 정도로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았다. 한국에서도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소설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고, 8년 연속 역대 최장기 베스트셀러 기록을 세우..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8. 3. 3. 07:30
히가시노 게이고의 원작 소설 을 영화로 만나다 어제 금요일 영화관을 찾아 이라는 영화를 보았다. 영화 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소설도 무척 큰 인기가 있었던 터라 영화로 개봉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무척 반가웠다. 당연히 이건 봐야만 했다! 생각대로 일본 영화 은 상영관이 많이 없었다. 다행히 김해 롯데시네마에서 상영한 덕분에 처럼 관람을 포기하지 않아도 볼 수 있었다. 영화 은 역시 소설과 달리 조금 각색된 부분이 많았다. 아무리 130분 상영이라고 해도 한계가 있었다. 그래도 130분 동안 무척 훌륭하게 소설 속 에피소드를 잘 압축해서 담았다고 생각한다. 영화에서만 볼 수 있는 여러 장면도 영화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만약 내가 원작 소설을 읽지 않았다면, 영화에..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7. 5. 13. 07:30
책을 읽는 데에 이유는 필요하지 않다. 그냥 자연스럽게 읽을 뿐이다. 책을 읽다 보면 사람의 습관이라는 게 참 무섭다고 생각할 때가 있다. 제법 다양한 장르의 책을 골고루 읽는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돌아보면 항상 내 손에는 일본 작가의 책이 손에 쥐어져 있다. 가벼운 재미로 읽는 라이트 노벨이 아니라 평범한 추리 소설, 에세이, 공부방법 등 모든 분야에서 그렇다. 아직 중학교에 들어가지 않았을 때부터 재미있게 읽은 소설은 와 라는 외국 판타지 추리 소설이었다. 중학교에 들어가 힘들게 시간을 보낼 때는 이라는 책을 읽으며 스스로 위로했었다. 처음에는 그렇게 다양한 번역서와 교과서를 통해 알게 된 한국 문학을 읽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나는 일본 소설과 에세이 등 일본 문학을 주로 읽게 되었다. 솔직..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5. 10. 27. 07:30
떨어진 낙엽을 책갈피 삼아 책을 읽어보고 싶은 계절 가을이 깊어짐에 따라 사람의 마음 또한 깊어진다. 유독 이렇게 바람이 흩날리는 소리를 들으면서 책을 읽고 있으면, '나는 지금 이 책을 통해서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가'이라는 질문을 깊이 해보게 된다. 흩날리는 바람에 떨어지는 낙엽의 소리가 마음속의 고독을 마주하게 해주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날은 한가롭게 피아노를 연주하며 곡에 담긴 감정을 머릿속에서 이미지로 그려보는 일도 정말 좋지만, 지나간 책을 다시 읽어보는 일이 무엇보다 좋은 일이다. 괜히 평소에 읽지 않았던 어지러운 책을 읽는 것보다 지나간 책을 다시 펼쳐서 다시금 그때의 여운에 느껴보는 것이 훨씬 좋다. 개인적으로 나는 억지로 무엇을 하도록 강요하는 책이 아니라 단지 이야기 속에서 따뜻함을 ..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4. 12. 24. 07:30
[라이트 노벨/도서 후기] 사쿠라장의 애완그녀, 일색의 단조로운 일상에 색을 더하는 이야기 나는 책을 읽을 때마다 종종 내가 가슴에 품고 있는 꿈과 하고 싶은 일에 대해 멍하니 생각해보고는 한다. 책의 주인공처럼 당당히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멋진 삶을 살고 싶다고 생각하면서도, 현실적으로 그런 일은 어렵다고 생각하며 고개를 가로저으며 낙담하기도 한다. 아마 많은 자기계발서 혹은 소설 등을 읽었던 사람은 비슷한 경험을 해보았을 것으로 생각한다. , , , , 등의 다양한 책을 읽으면서 나는 그 꿈을 실천해보기도 했고, 가만히 멈춰서 생각해보기도 했다. 어떤 사람은 '꿈을 이루는 건 꿈 같은 이야기다. 평범하게 취업해서 먹고 살 궁리나 해라.'이라는 말을 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꿈을 생각했다. [문화..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4. 11. 19. 07:30
즐겁게 놀면서 앞으로의 일을 생각하는 수험생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세 권 수능 시험이 끝이 나고, 많은 수험생이 짧게 주어진 자유를 누리면서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누군가는 여전히 성적 고민 속에서 혼자 끙끙 앓고 있을지도 모르고, 누군가는 수능시험이 끝나자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그냥 시간을 보내고 있을지도 모른다. 아마 저마다 자신만의 방법으로 지금 주어진 시간을 가장 즐겁게 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 않을까? 어떤 수험생은 아직 이른 술을 마시거나 조금 일탈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좋지 않은 방향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을지도 모른다. 뭐, 이건 개인의 선택에 따른 문제이기에 내가 뭐라고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럼에도 나는 이 주어진 시간을 좀 더 건전한 방식으로 즐기면 좋..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4. 8. 25. 07:30
히가시노 게이고의 최신작,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읽어보세요 "나, 추리 소설 좀 읽어봤어."라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이름은 낯선 이름이 아니다. 《용의자 X의헌신》을 비롯한 《악의》, 《새벽거리에서》 등 다양한 추리 소설이 많은 사람에게 '재미있는 책'으로 익히 알려졌기 때문이다. 가가 형사가 꼭꼭 숨겨진 살인의 목적을 추리하는 이야기는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작품의 팬이 되게 만들었다. 라이트 노벨 블로그에 감상 후기를 올리는 라이트 노벨을 구매하기 위해서 인터넷 서점을 기웃거리다 그 히가시노 게이고의 새로운 신작이 나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작품의 이름은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었는데, 왠지 딱 제목만 보더라도 그동안 내가 읽은 그의 작품과 조금 느낌이 다른 느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