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6. 7. 11. 07:30
나는 어떤 사람이고, 무엇이 나를 더 나답게 만드는가 요즘 시대를 살아가면서 종종 정체성의 혼란을 느낄 때가 있다. 한 손에 쥘 수 있는 스마트폰을 통해서 우리는 어떤 질문을 하기보다 금방금방 보이는 한 가지 답을 검색해보고, 그 답이 나와 맞는 답인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그 답을 선택한다. 작게 보면 맛집이 그렇고, 크게 보면 진로와 인생이 그렇다. 사람은 누구나 보는 게 다르고, 느끼는 게 다르므로 아무리 맛집이라고 해도 어떤 사람에게는 맛집이 아닐 수가 있다. 하물며 우리의 삶으로 옮기게 되면 얼마나 많은 차이가 있을까. 누군가가 '가장 올바른 정답'이라고 말한 한 가지를 실천하기 위해서 우리는 나를 잃어버린 채 사는 건지도 모른다. 문득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우리는 갖은 호기심을 가지고 질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