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9. 2. 25. 07:30
일요일 오후에 페이스북 타임 라인을 보다가 ‘90년생이 조금 이상하다’는 제목의 기사를 읽었다. 그 기사는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어느 유저가 쓴 게시물을 바탕으로 쓴 기사로, 직장에서 일하는 그 유저는 신입으로 들어온 90년생이 상사의 꼰대 짓을 참지 못한 행동을 비판하고 있었다. 그 상사가 한 행동은 20대 신입의 기를 꺾기 위해서 조금 트집을 잡아서 괴롭혔고, 신입 사원은 얼굴이 살짝 굳어 있어도 할 말은 전부 다 했다고 한다. 그 모습에 상사는 화가 나서 신입 사원 얼굴에 종이 뭉치를 흩뿌리고 나가버렸고, 신입 사원은 그 자리에서 얼굴색을 바꾸며 짐을 싸서 나가버렸다. 신입 사원이 짐을 싸서 나갈 때는 주변에서 만류도 했지만, ‘이런 모욕적인 언사를 들을 이유는 없다.’라면서 상사와 똑같이 ..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8. 2. 28. 08:00
나는 품위 있는 멋진 어른으로 나이를 먹고 싶다 요즘 ‘어른’이라는 단어는 왠지 썩 좋은 이미지를 가지지 못하는 단어가 되어버렸다. ‘어른이라는 이름이 어울리지 않는 사람들이 자신이 가진 권력을 남용해 누군가를 괴롭히거나 상처를 입힌 일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다. 그야말로 우리 사회에서 진짜 어른은 어디에 있느냐고 묻고 싶을 정도다. 어른이라는 건, 마냥 나이를 먹는다고 되는 게 아니다. 자신의 인생에 책임을 질 수 있고, 자신이 한 일에 대해 떳떳할 수 있어야 어른이라고 생각한다. 과연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자신있게 ‘나는 멋진 어른이다.’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 몇 명이나 있을까? 이 글을 쓰는 나도 고개를 힘껏 끄덕일 수가 없다. 이제는 ‘아저씨’, ‘삼촌’이라는 단어가 낯설지 않게 된 나는 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