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상 다반사 노지 2025. 1. 9. 15:52
김해에는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 돈까스 맛집이 하나 있다. 돈까스 맛집이라고 평가하기에는 요즘 우리가 만날 수 있는 일식 돈까스 전문점과 비교한다면 퀄리티는 확연히 떨어지지만, 그래도 저렴한 가격으로 맛있는 옛날 돈까스를 먹을 수 있는 가게라 충분히 돈까스 맛집이라고 말할 수 있다. 내가 이곳을 처음 찾았던 건 중학교 시절이라고 생각한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이 열렸던 때이니 지금으로부터 약 23년 전이다. 성인이 된 이후에도 1번 정도 찾았던 것 같은데 기억이 애매하다. 이번에 티발 돈까스의 집을 찾은 건 동생은 여전히 이곳을 자주 가다 보니 오랜만에 나도 가보고 싶어 졌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 동안 사람들이 이용한 돈까스 전문점이다 보니 공격적인 마케팅을 한다면 얼마든지 공격적..
일상/일상 다반사 노지 2018. 7. 12. 07:30
얇아진 지갑, 달라진 취향, 그리고 바뀌게 된 단골집 나는 자주 시장에서 반찬에 필요한 재료나 아예 완성된 반찬을 사서 집에서 먹는 편이다. 어머니가 워낙 바쁘셔서 시장에 자주 갈 수가 없어 집에서 필요한 식자재를 시장에서 직접 살 때가 많다. 어머니는 ‘니 먹고 싶은 거 있으면 재료 사서 직접 해봐라.’라고 말씀하시기도 해 장 보는 일은 나의 일이 되었다. 시장에서 장을 볼 때 문득 고기가 먹고 싶으면 삼겹살 만 원 치를 사서 혼자 구워 먹기도 하고, 강정이 먹고 싶으면 오픈 초기부터 2대 사장님이 인수할 때까지 단골로 지낸 강정 가게에서 반반 세트를 사서 집 에서 혼자 먹기도 했다. 그런데 요즘에는 지갑 사정이 얇아지면서 두 가지를 즐기지 못하고 있다. 삼겹살을 만 원치만 사더라도 꽤 비용이 나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