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6. 4. 4. 07:30
늘 한쪽 편에 서서 말하는 기성 언론은 이제 신물이 납니다. 최근 내가 가장 많이 보는 TV 채널은 JTBC 채널이 되었다. 비록 TV 시청을 잘 하지 않지만, TV 시청을 할 때는 거의 항상 채널이 JTBC 채널이다. 내가 재미있게 보는 , , , , 가 여기서 한다. 하지만 이런 예능 프로그램보다 JTBC 채널을 선호하는 이유는 뉴스 프로그램 때문이다. 5시에 시작하는 는 일찍 저녁을 먹을 때마다 꼭 시청한다. 한국 공영 방송에서는 이제 객관적으로 정치를 보도하는 일이 거의 없어져 신뢰를 잃어버렸는데, 는 전혀 그렇지 않다. 공영인지 종편인지 구별도 안 되는 채널에서 보여주는 뉴스는 이제 아예 관심을 껐다. 에서 볼 수 있는 여당과 야당을 중립적 입장에서 철저히 하는 분석, 야당과 여당의 문제 핵심을..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5. 8. 1. 07:30
이제는 수직적 조언보다 수평적 대화를 원하는 시대 한때 자기계발서가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었던 이유는 '누군가 나를 따끔하게 야단치기도 하고, 성공에 대한 비전을 심어주면 좋겠다.'는 욕심을 사람들이 품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 혼자 세운 비전은 쉽게 흔들리기 때문에 사람들은 나보다 더 높은 자리에 올라있는 사람의 조언이 필요했었다. 그래서 자기계발서는 한때 불티나게 팔렸었고, TV에서도 멘토를 중심으로 해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리더십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가 방송되었다. 그런 수직적 관계 아래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추구했고, 자기계발이 없는 나태함은 우리가 물리쳐야 하는 천적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는 이런 방식에 점점 지치기 시작했다.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위해 투자해야..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5. 7. 29. 07:30
쉬는 법을 잃어버린 사람들, "쉬는 게 뭔가 엄청 잘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우리는 어릴 때부터 '지금도 적의 책은 넘어가고 있다.'이라는 말을 들으면서 공부하지 않고 노는 행동은 잘못이라는 가르침을 받았다. 잠시 노는 것에 대해 마치 대단히 심각한 잘못된 행동으로 질책을 받았기 때문에 우리는 '쉬는 건 좋지 않은 행동이다.'이라고 자연스럽게 여기게 되었다. 그렇게 청소년 시기를 보낸 우리는 어른이 되어서도 쉽게 변하지 못했다. 괜히 내가 쉬려고 하면 다른 사람의 눈치가 보이고, 사람들 사이에서 '너 요즘 뭐해?'이라는 질문에 '나 요즘 쉬고 있어.' 하고 말하면 뭔가 심각하게 내가 잘못을 하고 있다는 심리적 불안감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나 또한 마찬가지다. 나는 주말마다 그냥 아무 계획 없이 마음이 ..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5. 7. 21. 07:30
실패하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살면서 크고 작은 실수를 하기 마련이다. 실수를 통해서 '다음에는 절대 실수하지 말아야지!' 하고 다짐할 수 있는 성장의 계기를 마련하기도 하고, 실수를 통해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공감을 얻기도 한다. 사람은 그렇게 살아가는 생물이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다.'이라는 말이 괜히 명언으로 남지 않았다. 그런데 '실패'와 '실수'의 차이는 무엇일까? 우리는 때때로 '실수했다.'고 말하기도 하고, '실패했다.'고 말하기도 한다. 실수와 실패의 차이는 과정과 결과 둘 중에서 어느 곳에 문제가 있는지에 따라 나누어진다. 상황 판단을 잘못하거나 경험 부족으로 발생한 과정의 문제를 우리는 '실수'라고 말하고, 어떤 행..
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5. 6. 30. 07:30
10대에 시작한 온라인 게임, 20대에도 끊지 못하는 온라인 게임 어릴 적에 나는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했었다. 여기에는 가정불화와 개인적 성격의 차이가 뒤섞여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그냥 나는 어릴 때부터 사람이 싫었다. 특히 왜 쓸데없이 단체 기합을 통해 나까지 피해를 받는 것과 쓸데없이 친한 척하는 모습이 역겨웠었다. 어차피 등만 돌리면 서로를 향해 보이지 않는 욕을 하는 그 인간관계에서 도대체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까? 어릴 때부터 그런 뒷모습을 자주 보았던 나는 거짓 포장한 가면을 쓰고 생활했었지만, 때때로 너무 내가 비참하게 느껴질 때가 많았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현실을 늘 비판적으로 보게 되었다. 그런 '쓰레기' 같은 현실에 진절머리가 나면서 나는 본격적으로 온라인 MMO..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5. 6. 27. 07:30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서 알아가는 것도 공부입니다.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공부'를 말할 때는 언제나 시험을 대비해서 영어 단어를 외우고, 수학 오답 노트를 작성하는 등의 일을 의미한다. 한국 청소년 평균 공부 시간이 하루 8시간이라고 하는데, 이 수치는 OECD 국가 평균 시간보다 2시간 이상 더 많은 시간이다. (정말 대단한 한국 청소년들!) 아마 우리는 모두 비슷한 경험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청소년 시기에 운동부로 들어가서 운동을 하거나 일찍 취업을 목표로 대학이 아닌 다른 길을 선택한 사람이 아닌 이상, 우리는 책상에 앉아서 무턱대고 책을 펼쳐서 중간고사와 기말고사와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서 발버둥 쳤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서 그렇게 한 공부에서 기억에 남은 게 별로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