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본 여행기 노지 2018. 2. 10. 07:30
마치 애니메이션, 만화, 소설 속 세계로 들어온 듯 신기했던 일본 고등학교 교실 풍경 기타큐슈 단기 인턴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서 기타큐슈 공업 전문 고등학교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기타큐슈 공업 전문 고등학교는 ‘고등학교’이지만 고등학교와 전문대가 합쳐진 학교로 이해하면 된다고 교수님을 통해서 들었다. 고등학교와 전문대가 합쳐진 학교라니! 학교 내에서 점심을 먹기 위해 학생 식당을 방문하면 ‘교복’을 입은 학생들과 ‘사복’을 입은 학생들을 볼 수 있었는데, 교복을 입은 학생들은 아직 ‘고등학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했었다. 한국에서 이렇게 고등학교와 대학교가 같은 장소에서 함께 생활하는 곳이 있을까? 기타큐슈 공업 전문 고등학교의 독특한 모습에 놀랐지만, 학교 수업 견학 프로그램을 통해서 본 평범한 ..
여행/일본 여행기 노지 2018. 2. 9. 07:30
위기는 느닷없이 찾아오고, 수치스러운 후회를 남겼다 일본에서 짧게 생활하는 동안 익숙해질 것 같으면서도 익숙해지지 않는 게 일본 생활이다. 매일 아침 6시가 조금 넘으면 눈이 떠지기 때문에 간단히 아침 산책을 하거나 조식을 먹은 이후 휴식을 취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한국에서 읽을 책도 4권이나 들고 왔음에도 책은 아직 한 권도 보지 못했다. 첫날에 예상한 것보다 책을 읽을 시간은 군데군데 있었지만, 하루 일정을 마친 이후 호텔로 돌아왔을 때는 보고서 작성을 하거나 블로그에 올릴 글을 쓰느라 시간이 없었다. 당연히 아침은 그 날의 일정을 견디기 위해서 1분이라도 더 편하게 쉬고 싶어 책을 읽지 않았다. 참, 도대체 왜 책을 들고 왔는지…. 하지만 토요일 저녁에 오사카로 출발하는 배를 타면 책을 읽을 시간이..
여행/일본 여행기 노지 2018. 2. 8. 07:30
일본 인턴 연수 3일 차, 기타큐슈 공업 전문 고등학교 교류와 기타큐슈 FM 라디오 출연! 이제 겨우 3일째를 맞이했을 뿐인데, 피로가 상당히 축적된 기분이다. 기타큐슈의 셋째 날 일정은 기타큐슈 공업 고등전문학교에서 다음 날에 발표할 자료 정리와 기타큐슈 공업 고등전문학교 학생들과 친목을 다지는 시간이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피로가 쌓일 것 같지 않지만, 이게 상상 이상으로 체력을 소모했다. 아마 그 이유 중 하나는 호텔에서 역까지 걸리는 약 12분 정도 계속 걸어야 하고, 역에서 내리면 또 다음 목적지를 향해서 평균 20분 정도를 걸어야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두 다리가 멀쩡한 상태라면 크게 무리가 없었을지도 모르지만, 나는 오른쪽 발목이 불편해 피로가 걷는 일이 고됐다. 더욱이 교류회를 맞이해 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