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상 다반사 노지 2017. 12. 29. 07:30
대학 생활 최악의 성적표, 왜 출결이 중요한지 배운 한 학기 3년 간 대학에 다니면서 코피가 날 정도로 열심히 공부한 적은 없지만, 그렇다고 논다고 공부를 하지 않은 적도 없었다. 그래서 성적은 항상 대다수가 ‘B~B+’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았고, 평소 개인적인 흥미가 있는 과목은 ‘A~A+’를 받기도 했다. 정말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고만고만한 성적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난생처음으로 나 자신에게 무척 실망스러운, 도저히 머리로 어느 정도 이해해도 심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성적을 받았다. 후배와 이야기를 하다 “형님, 이러면 내년 국가 장학금도 못 탈 수도 있어요.”라는 말을 들은 이후 머리를 망치로 한 대 얻어맞은 듯한 충격이었다. 종종 인터넷에서 대학 성적 입력 기간이 되면 교수님들이 학생들에게 '..
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7. 6. 20. 07:30
기말고사를 치른 후, 해야 할 일을 정리하다 어제(19일)를 끝으로 대학교 기말고사가 끝을 맺었다. 기말고사 기간 전심전력으로 공부했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시간을 할애하여 평균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자 노력했다. 성적이 좋지 않은 것에 대한 변명일 수도 있겠지만, 공부만 하기에 6월의 화창한 여름 날씨는 너무나 좋았다. 늦은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치른 기말고사는 여전히 눈 깜짝할 새 다가온 것 같았다. 봄을 맞아 새 학기가 개강할 때만 하더라도 여름이 멀게 느껴졌는데, 중간고사를 치른 이후 정말 빠르게 기말고사를 치르게 된 기분이다. 한 학기 동안 열심히 배웠다고 생각하지만, 그냥 지나간 느낌도 적지 않다. 하지만 적어도 이번 한 학기는 어떤 학기보다 좀 더 즐겁게 보냈다고 생각한다. 작년은 6..
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7. 6. 19. 07:30
중간고사, 기말고사, 모의고사, 수능시험, 토익, 토플, 졸업시험, 입사시험, 공무원 시험… 우리의 인생은 시험의 연속이다. 대학 기말고사를 치르면서 문득 '우리는 언제까지 시험을 치러야 할까?'는 의문이 들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지금까지 살아온 우리 삶에서 시험이 없었던 때는 없었다.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우리는 시험을 준비했고, 초등학교에서 본격적으로 시험을 치르면서 시험과 함께 살아왔다. 초등학교에 치르는 시험은 중간고사, 기말고사만 아니라 수업 시간에 틈틈이 치르는 쪽지 시험을 비롯해 각종 경시대회에서 치르는 시험이 있었다. 그리고 중학교로 올라오면 영어 듣기 평가 시험이 추가되고, 고등학생이 되면 모의고사를 치르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수능을 준비했다. 사람들 대부분이 고등학교 3년을 오..
일상/일상 다반사 노지 2017. 6. 16. 07:30
중·고등하교 시절과 대학 시절의 시험 풍경은 뭐가 다를까 현재 내가 다니는 대학교에서는 기말고사가 치러지고 있다. 중·고등학교보다 조금 더 일찍 시험을 치르는 대학교는 이때가 되면 가장 많은 학생이 열심히 공부를 한다. 보통 시험은 평소 꾸준히 공부한 것을 가지고 치러야 한다는 걸 알고 있지만, 대체로 몇 퍼센트를 제외하면 모두 함께 벼락치기를 한다. 이러한 벼락치기 속에서 보이는 대학 풍경은 어떨까?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열심히 공부하고도 공부를 하나도 하지 않았다고 말하는 학생들이 흔했다. "아, 시험 망쳤다."고 말하는데 알고 보니 틀린 건 겨우 1~2문제. 이것은 대학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평소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이 시험을 맞아 "진짜 공부 하나도 안 했다."고 말하지만, 성적은 거짓말을 하지 않..
일상/일상 다반사 노지 2016. 12. 19. 07:30
대학 2학기 종강과 함께 맞이한 소박한 행운에서 내일을 기대하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괴로운 시간을 너무나 길게 느끼고, 행복한 시간은 너무나 짧게 느낀다. 행복한 시간은 그 시간이 너무 행복해서 시간이 가는 줄 모르지만, 괴로운 시간은 '도대체 이 시간이 언제 다 지나가나?'라며 시곗바늘만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흔히 말하는 시간의 상대성 이론이다. 지난 16일에 나는 대학 2학기 기말고사를 치르면서 방학을 맞이했다. 6년 만에 다시 다니게 된 대학은 너무나 낯설었고, '행복'이라는 시간보다 '괴로움'이라는 시간에 가까웠다고 생각한다. 그런데도 내가 대학을 꾸준히 다닐 수 있었던 이유는 이것은 언제 끝나는지 알 수 있는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대학은 4년의 기간 동안 필요한 학점을 획득하고, 일정한..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6. 6. 23. 07:30
다시 을 읽으면서 생각해보다 대학교에 다니면서 사람의 사는 모습은 참 변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자주 했다. 중·고등학교 때와 마찬가지로 평소 수업 시간에 집중해서 듣는 학생도 있는 반면에 잡담을 나누면서 강의 시간 하나를 너무 가볍게 보내는 학생도 있었고, 그러다 시험 기간이 다가오면 공부한다고 모두 야단법석이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금요일(17일)은 아직 내가 다니는 대학의 기말고사 시험 기간이다. 특이하게 수요일(15일)부터 기말고사가 시작해서 화요일(21일)에 끝나는 바람에 월요일과 화요일 두 과목의 시험을 앞두고 있는데, 나는 시험공부만 온종일 하기보다 책도 읽고 야구도 보면서 느긋하게 보내고 있다. 엄청 시험에 자신 있느냐고? 아니, 그렇게 큰 자신은 없다. 그런데도 내가 이렇게 시간을 보내는 ..
일상/일상 다반사 노지 2010. 6. 8. 21:40
3개 국어를 공부하는 미쿠루 아휴, 대학 기말고사기간인데 정말 이거 난처해 죽겠습니다. 너무 욕심을 낸 것일까요... 중국어 대비하자니, 모르는게 너무 많아서 여기저기 물어보고 찾아보고 일이 장난이 아닙니다... 게다가, 전공은 일본어라서 일본어도 외워야되는 게 많아서 걸리적거리는데.....!! 교양과목 시험은 .. 현대정치의 이해, 고먼명작읽기(군주론) , 세계사 전부 다 외워서 글 써야되는 것들...하하하하. 이런......왜 이렇게 외워야 되는게 많은 걸까요...-_-;;; 중간고사를 대부분 못 쳐가지고, 이번에 정말 잘쳐야 되는데 말이지요. 7월달에 JLPT 시험과 토익 시험 9월달에는 카투사시험 하하하하... 돌게하는군요. 기말고사에만 집중하면 영어를 잠시 손에서 놓아야하는데 그럴 수도 없는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