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5. 3. 11. 07:30
'리퍼트 대사 증후군'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리퍼트 대사 피습 사건 이후의 한국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극단적인 민족주의 사상에 빠진 한 시민에 습격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한때 한국에서는 많은 사람이 놀랐었다. 하지만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는 '같이 갑시다.'이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는 등 유연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많은 사람에게 '대인배'이라는 평가를 듣고 있는데, 이후 한국에서는 크고 작은 변화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번 리퍼트 대사 피습 사건 이후 가장 크게 생긴 변화는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의 변화다. 끝을 모르고 추락하던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새누리당을 비롯한 우익 정치계에서 종북 바람을 일으키면서 상승 기류를 타기 시작했다. 정말 절호의 기회를 잡은 여당과 각종 극우 단체는 또 한 번 한..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4. 11. 2. 07:30
말로 다 담을 수 없는 잔인함이 있었던 그날의 이야기 인간은 무릇 전쟁을 좋아하는 생물이라고 한다. 사람은 평화를 바라면서도 평화가 길게 유지되면, 따분함을 느끼기 시작한다. 그리고 누구나 할 것 없이 '뭔가 새롭게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일이 없을까?' 하며 새로운 것을 찾게 되고, 그리고 그것은 곧 전쟁으로 이어진다. 우리 인류의 역사는 이렇게 전쟁과 평화를 반복하면서 발전했고, 잔인한 본성을 이성으로 포장하며 현재 체계를 만들었다. 지금 이 글을 읽는 사람 중 '나는 전쟁을 좋아하지 않아! 그런 건 사이코패스잖아!' 같은 말을 화를 내며 말할지도 모른다. 물론, 모든 사람이 전쟁을 좋아하는 건 아니다. 모든 사람이 그런 잔인한 일을 좋아하게 된다면, 우리 인류는 서로를 죽이는 일에서 결코 벗어나지 못..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2. 8. 17. 07:14
이명박 대통령의 정치적 행보, 그 숨은 의도를 추측해보니 대통령 임기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이명박 대통령의 연이은 정치적 행보가 정말 많은 국민을 놀라게 하고 있다. 갑작스럽게 독도방문을 한다든가 일왕을 한국에 먼저 초대해놓고, 갑작스럽게 일왕에게 "일왕이 방한하고 싶으면 독립운동을 하다 돌아가신 분들을 찾아 진심으로 사과하면 좋겠다"고 말하면서, 한일관계에 많은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일부 사람들은 지금 이명박 대통령이 밟고 있는 행보를 두고, '아주 잘하고 있는 짓. 우리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지금 이명박 대통령이 하는 여러 행동은 임기 막판을 두고, 자신에게 불리한 판을 크게 한 번 흔들어 불리한 지금의 판을 뒤집어보려는 꼼수로 밖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