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9. 11. 13. 10:34
가끔 책을 읽다 보면 의도치 않은 작품을 만날 때가 있다. 오늘 읽은 하뉴뉴 준의 라는 만화가 그런 작품 중 하나다. 라는 이름의 이 만화는 다자이 오사무의 유작 ‘굿바이’를 소재로 해서 한 남성과 한 여성이 겪는 애증극을 조금 신랄하게 그리고 있는 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다. 부끄러운 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 나는 ‘다자이 오사무’라는 이름을 대학교 시절에 처음 들었다. 나는 일본어 전공이라 일본 문학 수업을 들었는데 그 당시 일본 문학을 다루다 ‘다자이 오사무’라는 이름을 알게 되었고, 이라는 작품을 비롯해 다양한 일본의 근대현대 문학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어디까지 그런 작품이 있다는 사실만 알았을 뿐이다. 나는 직접 근현대 문학 작품을 구매해서 읽어볼 의향은 없었다. 그저 수업 시간에 다루는 일본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