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5. 12. 11. 07:30
선진국으로 포장하고 싶어하지만, 숨길 수 없는 한국의 현실 한국에 거주하는 노동 이민자와 결혼 이주민이 늘어나고 있지만, 우리 한국은 아직 그들을 제대로 품어줄 수 있는 나라로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 바깥에서 한국으로 들어온 사람을 신경 쓰기에 아직 우리나라 내에서도 사람대접을 똑바로 받지 못하는 사람이 너무 많이 있기 때문이다. 최저임금을 받지 못해서 노동청에 고발해도 법적 비용을 부담하지 못해 포기하는 사람이 있고, 근무지에서 밀린 임금을 받지 못한 채 퇴사하는 사람도 있다. 한국의 노동자 인권은 괜찮다고 누가 말할 수 있을까. 노동자 인권이 전부가 아니다. 청소년 인권, 장애인 인권 등 따질 수 있는 게 너무 많다. 그런데 이런 상황을 외면한 채, 얼마 전에 UN 인권위원회의 이사국으로 한국이 선정..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5. 7. 24. 07:30
존중과 배려를 배우지 않고, 그냥 공부를 잘했던 선생님 아래에서 무엇을 배우나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선생님을 무시하거나 괴롭히는 청소년의 사연이 많이 보도되었는데, 이제는 좀 더 악랄하게 자신의 학생을 다루는 선생님의 사연이 자주 보도되고 있다. 뭐, 사람들이 가지는 관심의 방향이 달라졌다고 볼 수 있겠지만, 여기에는 좀 더 놀라운 비밀이 숨어있다. 애초에 '비밀'이라는 단어로 말하지 않아도 된다. '문제아'라고 지적받던 아이들은 대학을 졸업하고, 대학원을 졸업하면서 이제 사회에 진출한 '문제 사회인'이 되었을 뿐이니까. 제 잘못을 똑바로 수정하지 못한 아이가 어른이 되어, 각 분야에 진출한다고 해서 그 본질이 바뀔 가능성은 0%에 가깝다. 어떤 사람은 부정할지도 모르지만, 대체로 많은 사람이 ..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5. 1. 10. 07:30
[방송 이야기] 바른 기부와 교육의 상징 션의 가치관, 배우고 싶은 멋진 삶의 태도 우리는 인생을 살다 보면 종종 '와, 저 사람 정말 멋지다. 나도 저 사람처럼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사람을 만나게 된다. 단지 그 사람의 외모만 보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가치관과 삶의 태도를 보고 이런 판단을 하게 되는데, 우리는 이런 사람을 가리켜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겉으로 폼나게 사는 것보다 중요한 건 내실이 있는 삶이니까. 나도 그런 사람이 있다. 실제로 만나지는 못했지만, 책으로 늘 그 사람의 가치관이 담긴 이야기를 읽으면서 '이렇게 전심전력을 다 해서 바른 가치관을 지키는 삶을 살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그 사람은 일본에서 경영의 신으로 불..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4. 11. 15. 07:30
갑과 을의 관계, 그리고 돈과 사람의 관계의 그 비극 속에서 얼마 전, 서울의 한 아파트에 근무하던 경비원이 차량에서 분신자살을 시도한 일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분신자살을 시도했던 경비원 아저씨의 일로 우리가 사는 세상에 정말 잔인한 일이 두 눈을 멀쩡히 뜨고 이루어진다는 것이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다. 많은 사람이 그런 아파트에서 보여주는 사람들의 냉혹한 행동에 혀를 내둘렸다, 이런 사실을 세상에 알리는 계기가 된 경비원 아저씨는 그 목숨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분신자살 시도는 여러 자살 방법 중에서 가장 끔찍한 방법으로 손꼽힌다. 왜냐하면, 화상을 입는 그 순간의 고통이 정말 어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럽기 때문이다. 만약 살아남는다고 하더라도, 그 고통은 죽는 것 ..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4. 9. 10. 07:30
서열, 세력, 권력… 이런 건 절대 자랑스러운 문화가 될 수 없습니다. 얼마 전에 '야구부 고교생이 폭행당해 인생을 망쳤다며 가해 선배와 감독을 고소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우연히 읽어보게 되었다. 그 기사를 읽으면서 '정말 우리나라는 이 잘못된 선·후배 문화와 권위주의 문화를 고치지 않으면, 미래는 없겠구나!' 하고 생각했다. 정말 비극이 따로 없었다. 보통 선후배 문화가 좋은 문화라고 말하는 이유는 서로에게 도움을 주면서 상호 발전을 할 수 있는 멘토와 멘티의 관계가 될 수 있다는 점에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 이 선후배 문화는 심하게 변질하여 시키는 자와 당하는 자, 가해자와 피해자로 나누어지는 게 기정사실이다. 이런 문화의 악습은 끊이지 않고 이어지면서 많은 사회 문제를 일으킨다. 피해 학생이 가해 ..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4. 8. 18. 07:30
예능 프로그램 《진짜 사나이》는 진짜 계속 방영되어도 괜찮은 프로그램일까? 최근 우리나라 내에서는 어제오늘내일 이어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사건이 연이어 보도되고 있다. 2014년 새로운 봄이 시작한 4월경에 볼 수 있었던 세월호 사건부터 시작해서 임 병장의 총기난사 사고나 윤 일병의 군 가혹행위 사망 사건 등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더욱이 그런 사건은 진실에 제대로 접근도 하지 못한 채, 언제나 겉만 어수선하게 돌다 어영부영 시간만 때우다가 넘아 가는 일이 많다는 것도 기가 찰 노릇이다. 그런 식으로 시간을 보내면서 세월호 사건에 대한 사람들의 기억은 흐릿해지고, 그 특별법마저도 왜곡되고 있으니…. 이 세월호 사건은 정치인들의 정치 수단으로 이용되며 이미 많은 사람의 눈 밖으로 나버리고 말았다. 그..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4. 3. 12. 07:30
예수의 기적이 일어나는 군대, 매번 형식적인 절차에만 그치는 군의료 시스템 얼마 전부터 인터넷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뉴스가 하나 있다. 김연아 열애 소식이 아니다. 그보다 더 우리가 무게를 두고 알아야 하는 이야기다. 한 군인이 군대에서 있는 정기 건강 검진 검사의 X레이 검사에서 종양이 발견되었지만, 후속 군의관이 서류를 제대로 보지 않은 탓에 악성 종양 4기로 발전하면서 위험한 지경에 이르렀다는 안타까운 일이다.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이 사실은 '악성종양'이라는 조금 어려운 용어로 사용되고 있지만, 우리 누구나 다 아는 언어는 '암'이다. 군대에서 암이 걸렸다는 사실만으로도 충격적이지만, 초기 검진 이후 몇 차례 가슴의 통증을 호소했으나 군대의 의료시설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