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7. 8. 28. 07:30
지식에서 역사로 바뀐 광주 민주화 운동 지난 토요일(26일) 나는 영화관을 찾아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를 보았다. 영화를 보기 전부터 이미 광주 민주화 운동을 다룬 영화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 덕분에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영화를 봤지만, 영화를 보고 난 이후에는 가슴이 뻥 뚫린 듯한 허전함만 남았다. 내가 '광주 민주화 운동'이라는 단어를 처음 들었던 때는 아마 중학교 시절이었을 것이다. 중학교 때 들은 정치 수업을 통해서 군부독재를 무너뜨린 민주화 운동의 대표적인 운동으로 5.18 광주 민주화 운동과 6월 민주 항쟁이 있었다. 당시 수업 때 배운 건 날짜와 운동이 가진 의미가 전부였다. 5.18 광주 민주화 운동과 6월 민주 항쟁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군부독재를 이기고 민주주의를 지킬 ..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6. 9. 1. 07:30
오늘날 다시 번지는 그 날의 그림자를 우리는 잊어선 안 된다 내가 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해서 배운 건 중학교 때의 역사 시간이었다.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은 많은 희생자가 나왔고, 언론을 장악한 군부 정부가 얼마나 무서운 존재인지 알 수 있게 해주었다. 하지만 솔직히 고백하자면, 나는 중학교 때 배운 그 역사를 '역사가 아니라 암기할 지식'으로 여길 뿐이었다.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없고, 그저 눈앞에 있는 시험을 잘 치기 위해서 무슨 일이 왜 일어났는지 이유를 외우는 것만 했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고등학교에 들어가 한국사 수업을 들었지만, 내내 딴짓을 하느라 잘 고등학교 때 선생님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말씀하셨는지 기억하지 못한다. 대학교에 와서도 나는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턱없이 좁았..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6. 5. 18. 07:30
5·18 광주 민주화 운동 기념일을 맞아 적는 20대 대학생의 작은 한탄 오늘 5월 18일은 광주 민주화 운동 기념일이다. 많은 사람이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 목숨을 잃어버렸지만, 아직도 정치적 의도가 개입되어 '북한에 의한 폭동'이라는 억울한 말을 종종 듣고 있다. 어긋난 정치에 저항해 산 자와 죽은 자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 많은 사람이 애쓰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에도 5월 18일 광주 방문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박근혜 대통령의 3년 연속 광주 민주화 운동 불참은 우리에게 많은 메시지를 던진다. 지금도 국론이 분열된다면서 임의 행진곡 제창을 불가능하게 한 모습은 '민주화 운동이 대단히 불편한 사람'으로밖에 해석되지 않는다. 떳떳한 한국의 시민으로 있기 위해서 나는 박근혜 대통령의 이런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