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7. 8. 18. 07:30
나도 모르게 감정적이 되어 손해 보는 사람을 위한 감정 관리의 기술 흔히 사람은 이성적인 동물이라고 말한다. 우리 사람은 지식을 습득해서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내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종종 우리는 전혀 합리적이지 못한 의사 결정을 내리기도 하고, 머리로 생각하기 이전에 몸이 먼저 나서기도 한다. 우리는 이성적인 만큼 감정적인 존재이기 때문이다. 지금 한참 논란이 되는 데이트 폭력 사건을 예로 들어보자. 보통 데이트 폭력은 대체로 이별 통보를 들은 사람이 순간적인 감정을 참지 못해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상대방은 이별을 전혀 생각하고 있지도 않았는데, 헤어지자는 말을 들으니 이성의 끈이 순식간에 끊어져 버린 것이다. 사실 이런 데이트 폭력이 일어나는 원인은 한 사람이 지나치게 감정적인 집착을 한 데에 원인..
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6. 3. 16. 07:30
폭력을 절대 사라지지 않습니다. 단지 익숙해지고, 감춰질 뿐입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세 가지 이야기로 상당히 떠들썩하다. 하나는 이세돌과 압도적인 대결을 펼친 인공지능 알파고에 관한 이야기이고, 하나는 여야 간에 총선을 앞두고 벌어진 공천에 관한 이야기이고, 하나는 평택에서 일어난 잔인한 아동 학대 사망 사건에 관한 이야기다. 이 세 가지 이야기에서 나는 '폭력'이라는 단어를 공통으로 꺼내고 싶다. 인공지능의 발전을 많은 사람이 '혹시 터미네이터 영화처럼 로봇이 전쟁에 이용되는 것은 아니냐?'는 걱정을 하고, 여야 간이 벌어지는 공천 갈등은 이미 언어폭력과 신체 지지자 사이에 신체 접촉이 일어나고 있다. 평택 아동 학대 사망 사건은 이미 사건 자체가 폭력이다. 아무리 계모라고 하지만, 친아버지는 도대체..
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4. 2. 9. 07:00
연락하지 않는, 아니, 할 줄 모르는 이상한 나의 사는 이야기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과 함께 일하는 사람, 혹은 친구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일상을 보낸다. 그냥 이유 없이 카톡으로 의미 없는 말을 주고받기도 하고, 전화를 하기도 하고, 한 테이블에 앉아서 음료수를 마시며 이야기를 하곤 한다. 아마 지금 이 글을 읽는 사람도 마찬가지이지 않을까. 이는 우리가 모두 당연하게 생각하는 '평범한 일상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런 평범한 일상을 보내지 않는, 아니 보내는 법을 모르는 사람이 주변에 있을지도 모른다. 사람들 사이에 미운털이 박히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친화력이 많은 것도 아닌… 있으나 없으나 상관없는 사람이 말이다. 지금 글을 쓰는 나는 그런 유형의 사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