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24. 5. 20. 20:02
BBC 뉴스 코리아가 업로드한 '버닝썬 : 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1시간짜리 영상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해당 사건은 강남 클럽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몰래카메라 유출 사건이 아니라 유명 남성 연예인들이 마약을 하고, 마약에 취한 여성을 몰래 촬영하고 집단 성폭행을 한 엄청난 사건이었다. 평범한 성범죄 사건도 뉴스를 자주 오르락내리락하는 한국에서 터진 유명 연예인들의 추락은 한국 연예계 사회의 어두운 민낯을 제대로 보여준 사건이었다. 그들에게 자신을 응원하는 팬들은 감사하는 존재가 아니라 자신의 장난감에 불과했고, 자신의 주머니를 채워주는 호구에 불과했다. 그들은 그 인기와 명성을 범죄에 이용했다. 개인적으로 BBC 뉴스 코리아에서 업로드한 영상을 보면서 깜..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9. 4. 8. 09:16
우리가 사는 세상에 낙원이란 건 존재하지 않는다. 아무리 화려한 조명 아래에서 빛나는 무대 위에서 모두가 행복한 웃음을 짓고 있더라도, 항상 빛이 닿지 않는 곳에는 짙은 어둠이 깔려있기 마련이다. 아니, 짙은 어둠보다 더 새까만 어둠은 바로 화려한 조명을 받은 피에로 아래의 그림자에 있다. 얼마 전에 언론에 노출된 연예인 승리가 운영하는 강남 클럽과 관련된 사건들은 그 사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사건이다. 연예인 승리는 연예인 활동만 아니라 사업가 활동으로 크게 성공하며 모두가 바라는 무대 위에서 화려한 조명을 받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정체는 너무나도 추잡한 피에로였다. 승리 강남 클럽 사건으로 인해서 화려한 조명 아래에서 대중을 현혹하는 다수의 피에로가 무더기로 정체가 탄로 나며 무대에서 내려오고 있다..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5. 12. 10. 07:30
이 소설은 허구다. 하지만 허구라고 마냥 말할 수 없어 무서웠다. 지금 한창 인터넷에 박원순 서울 시장에게 악플을 지속해서 달았던 강남구청의 댓글 부대 사건이 논란이 되고 있다. 박원순 서울 시장이 펼치는 정책은 항상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 사이에서 갈등을 빚어왔는데, 이번 댓글 부대 사건은 강남과 박원순 시장이 대치하고 있는지 보여준 예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 일을 보면서 혀를 쯧쯧 차지만 말고, 이런 일이 우리가 사는 사회에 어떤 정치적 영향을 줄 수 있는지 한번 진지하게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과거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였던 시절에도 국정원에서 댓글 부대를 운영한 사실이 밝혀지며 논란이 되었지만, 우리는 그 이후의 일을 잘 모른다. 그리고 이따금 비슷한 사건이 터질 때마다 '그때도 그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