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처음 완독한 일어원서
- 일상/일상 다반사
- 2010. 8. 9.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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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일본여행에서 사온 물품들은 몇 가지 없다. 마작패와 각종 부적들, 만화책, NT-novel 정도. 산 만화책과 NT-novel들은 전부 일어원본판이다. 사실 만화책은 이런저런 만화들을 번역한 적도 있기 때문에, 몇부분 빼고 자연스럽게 읽을 자신이 있었기에 구입했었다. 하지만 , NT-novel원서를 살 때는 상당히 고민했었다. ' 과연 내가 이것을 읽을 수 있을까? ' 하면서 말이다. NT-novel의 다른 이름은 라이트노벨이다. 가벼운 소설책 같은 류이다. 문법이나 한자도 그다지 어려운 것을 사용하지 않기 떄문에 쉽게 읽을 수 있다는 것을 '럭키스타'라는 애니메이션을 통해 , 주위 아는 지인들을 통해 알게 되었기에 과감히 샀었다.
' 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리가 없어 6 '
' 俺の妹がこんなに可愛いわけがない 6 '
' 俺の妹がこんなに可愛いわけがない 6 '
일본에서는 책을 사면 이렇게 포장을 해준다. 나와 같은 소위 오타쿠(?)들을 위한 가리개용인지 잘 모르겠지만, 여기서 산 만화책들과 라이트노벨류 전부 이런 식으로 포장해주더라. 하하핫. 이 책을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모르는 문법이나 한자가 다수 있었지만 , 1회 읽을 때는 넘어갔고 2회 읽을 때, 친구에게 물어보거나 사전에서 찾으며 읽었다. 다 읽고 났을 때 ' 아, 내가 이런 책을 그냥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실력이 늘었구나 '라고 감탄하며 자화자찬을 했다. 하하하하.
일본에서 산 만화책들은 후쿠오카 공항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며 이미 완독했었다. 쉽게 읽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산 만화책의 종류는 아래에 있는 그림과 같다. 흑신(黑神) 14권 , 학원묵시록(學園默示錄 highschool of the dead) 4,5,6권 이다.
내가 처음 영어공부를 할 때도, 영어만화책 ' 가필드 '를 읽으면서 공부했었다. 그리고 나서 소설책을 읽었다. 내가 제일 먼저 읽었던 영어소설 원서는 '해리포터(Harry Potter)'이다.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해리포터를 한국번역까지 기다리가 싫어서 원서로 읽고 싶은 욕구에 의해 엄청나게 영어공부를 했던 옛 시절이 떠오른다. 아마 그때부터 더더욱 영어에 흥미가 생기고, 이충권선생님과 같은 좋은 선생님을 만났기에 내가 지금도 영어원서를 무난히 읽을 수 있는 실력이 되지 않았을까 한다.
내가 일본어 공부를 위해 만화책을 보거나, 라이트 노벨류를 사보거나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에 대해 나는 부끄러움을 가지지 않는다. 외국어 공부를 하는 것에 있어서는 익숙해지는 것이 최고이다. 그러한 익숙해지는 것에는 딱딱한 책만이 다가 아니다. 이렇게 편하게 접할 수 있는 것이 더욱더 좋은 교재가 된다고 나는 생각한다. 아니 그렇게 배워왔다.
고등학교 때 한 남영어선생님이 들러주신 이야기가 있다.
' 내가 군대에 있을 때 한 친구 녀석은 미국 란제리 책 같은거 있잖아? 그거 침 질질 흘리면서 보면서 영어공부하더라. 나도 한 때 영어로 번역되어 있는 H한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공부했었다. 그런것들을 보면 생활영어 어느 정도 익숙해진다. 그러면 자신감과 영어에 대한 흥미가 생겨서 더 공부를 잘하게 될 수 있다 '
즉 , 배우는데에 이것저것 가리면 안된다는 것이다. 자신이 더더욱 갈고 닦을 수 있는 길이 있으면 그곳으로 가는 것이 정답이다. 아는 척, 수준 높은 척을 하기 위해 일부러 어려운 책을 읽으며 공부를 하면서 실제로는 외국어를 말로 표현못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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