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지 2, 여기가 바로 오사카다!!
- 여행/일본 여행기
- 2010. 7. 25.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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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오사카라는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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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타고 이동하면서 중간에 가게에서 점심을 해결한 뒤, 향한 곳은 고베였다. 고베에서 관광을 즐긴 곳은 메리켄파크와 메모리얼 광장, 모자이크 였다. 딱히 초반부는 여행의 여흥보다는 새로운 풍경을 감상하는 즐거움에 들떠 연신 셔터를 눌러대는 나였다. 여행 형식상 들리는 곳을 찍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관광지보다는 일본에서 보는 풍경과 일본이라는 나라 속에 있는 모습 자체를 보여주면서 여기가 어떠한 곳인지를 전해주고자 하는 것이 내가 사진을 찍는 주된 이유였다.
위 사진이 메모리얼 광장에 있는 한신/아와지 대지진의 참상을 전하는 곳이다. 일부러 경각심을 강하게 주기위해 일부분을 복구하지않고 이렇게 배치해두었다고 한다. 형식적인 사진은 이 한장으로 하고, 주위 풍경을 찍었다. 아름다운 경치들이 사진으로 찍히길 바라는 것만이 아니라 그림으로도 그려달라고 애원하는 듯 했다. ( 물론 내 착각일지도 ?! 하하핫 )
발걸음을 외부가 아닌 내부로 옮겼다. 사실, 이 날은 일본에서 연휴가 끝난 바로 다음날이라 초기에는 사람이 그다지 없었지만, 점점 주위에 사람들이 늘었다. 아래 사진 두 장을 보면 약간의 편안하고 평화로운 느낌이 들지않을까 싶다.
위 사진이 조금 편안하고 평화스러운 분위기라면 아래 사진은 정반대의 느낌을 준다. 무엇인가 오락적인 느낌이라고 생각한다. 일본에서는 파칭코가 아주 생활 속에 들어와 있는 게임이다. 하지만, 내가 게임장내에서 본 것 중 최악이 있었다. ' 유모차에 아이를 태운채 옆에 놔두고 파칭코를 하고 있는 아저씨' 가 있었다. 아래 두번째 사진을 자세히보면 그 모습을 볼 수가 있다. 그렇게까지라도 해서 파칭코를 하고싶은 건지 이해를 할 수가 없었다. 나는 일본인이 아니니까 말이다.
고베에서 나와 본격적으로 오사카관광에 나섰다. 오사카에 왔다하면 정형적으로 들려야하는 한 곳이 있다. 바로 오사카성이다. 오사카성은 애니메이션에서 많이 보았다. 특히 ' 코난 ' 이라는 애니메이션에서 말이다. 성으로 가는 길에 스쳐지나가는 풍경하나를 사진으로 남겼다.
오사카성으로 들어가기 위해선 상당히 걸어야만 했다. 날씨가 너무나 더웠기에 땀을 비오듯 흘리며 다가갔다. 잠시 오사카성에 관하여 설명을 하자면 ' 전국을 통일한 토요토미 히데요시가 자신의 위력을 과시하기 위하여 쌓은 낭공불락의 성으로 쌓은 성곽 문화의 특징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전망대에 올라가면 오사카 시내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이다 ' 라고 일정표에 적혀있었다. 물론 알고 관공명소를 본다면 더욱 의미를 깊게 알 수 있겠지만, 내가 온 것은 아름다운 풍경을 보기위해서이기에 역사적으로 의의가 궁금한 사람은 인터넷검색을 활용하기 바란다. 나의 여행일지는 단지 내가 여행당시 생각하고 경험한 것을 그대로 올리는 일지일뿐이니까 말이다.
위 사진에 나와있는 것이 오사카성으로 침입해오는 것을 막기위해서 인공적으로 만든 것이다. 물 건너서 성벽을 뛰어넘으면 또다시 물이 나온다. 정말이지 쳐들어가는 입장에서는 최악의 조건이었다.
이것이 그 유명하고도 멋진 오사카성이다. 이 성을 보는 순간 저절로 나의 입에서 나온 말은 ' 스-고-이~~~ ' 였다. 이 오사카성을 보기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있었다. 하지만 러브플러스를 사기위해 몰려든 사람의 수에 비하면 이정도는 약한 편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 이 부분은 소위 ' 아니메 광 ' 이 아니면 이해가 불가 )
오사카 내부 전망대에 올라 오사카시내를 볼 수 있었다. 너무나도 풍경이 멋졌다. 에어콘이 작동했다면 더 좋았을텐데 에어콘이 작동하지 않기에 사진을 찍고 ' 음 - ' 하며 감상을 하고 바로 건물 내부로 들어갔다.
오사카성을 뒤로하고 향한 곳은 ' 신사이바시 & 도돔보리 ' 였다. 이곳에 사람이 엄청 많았는데, 들리는 말 중 약 20%는 일본어이고 40%는 중국어, 35%는 한국어, 5%는 잡어 였다. 절대로 이 말은 과장이 아니다. 그만큼 이 곳에 한국인과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있었다.
그리고 아래 사진은 ' 게 ' 사진이다. 이 가게의 에피스드가 있지만, 대충 흘려들어서 지금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사실, 일일이 다 쓰기가 귀찮을 뿐이다. 절대로 기억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단지 이 집이 한 가지 사건으로 유명해져서 이 장소에 3곳이나 있다는 것이다. 그 에피소드가 궁금하다면, 인터넷검색을 이용하기 바란다.
이 곳에서 간단히 저녁을 해결하고, 호텔로 돌아갔다. 아래 사진은 이곳에서 먹은 저녁구성이다.
아마 위를 보면 맛있어 보일 것이다. 그렇다. 맛있었다. 아마도 말이다. 이것이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 가는 사람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 이유를 이야기하자면, 나는 해물류를 잘 먹지 못한다. 내가 일본에서 먹기를 기대한 것은 라면과 덮밥들, 돈까스 였다. 하필 구성이 이렇게 나오는 바람에, 우동을 집어먹고 간단히 초밥을 토하지 않을 정도로 2개 집어먹고 치웠다. 가게 주인에게는 미안하지만 , 나는 해물을 못 먹으므로 맛있는지 맛이 없는지 판단을 내릴 수가 없었다. 주위 사람들은 맛있었다고 하기에 , 맛있는게 분명하다고 추측할 뿐이다.
개인적으로 도돔보리에서 찍은 사진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은 아래에 있는 두 개의 사진이다. 한 개는 저녁을 먹기전에 찍은 사진이고, 한 개는 저녁을 먹은 후 사진이다. 이 곳에서 칠석 때 마다 행사가 있는데 물 위에 떠있는 불빛을 보면 정말 아름답다.
이렇게 오늘 하루 일정이 끝난 뒤, 오늘 하루 묵을 호텔 ' KKR 호텔 오사카 ' 에 갔다. 리카님과 여기서 통화를 했는데 여기가 무척이나 좋은 호텔이라고 한다. 난 이런 곳이 낯설어서 잘 모르겠지만 말이다. 여튼 나름 좋았다고 생각한다. 아래 사진들은 호텔 방 내부의 사진이다.
여기서 잠을 취하기전에 힘들게 야경사진 하나를 찍고 , 리카님에게 전화를 걸어 케이온 채널 몇 번에서 하는 지를 물어보고 시간 대까지 기다리다가 지쳐서 잠들었다.
위 사진이 찍은 야경사진들 중 가장 잘 나온 것이다. 창문이 완전히 다 열리는 것이 아니라 삐죽하게 열렸기 때문에 삼각대를 세우고 그 틈사이로 찍는 다고 상당히 고생했었다. 아무튼, 야경사진을 찍고 만족한 나는 케이온 생방송을 기다리다가 ' 내일은 어떤 것들을 보게될까? ' 하는 기대감을 품으면서 그렇게 눈이 스르르 감기며 잠이 들었던 것이다. 그렇게 나의 일본여행 첫날밤은 끝이 났다. 잠깐 다른 이야기를 덧붙이자면, 다른 의미로도 첫날밤을 보내고 싶은 나였다.
- 차후 이야기는 다음 에피소드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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