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 6월 30일 경기를 한눈에 보면
- 문화/문화와 방송
- 2026. 6. 30. 13:34

새벽에 잠을 뒤척이다가 새벽 2시부터 경기를 치르고 있을 일본과 브라질의 상황이 궁금해서 잠시 TV를 틀었다. 그랬더니 일본이 브라질과 1:1 동점 상황이라는 것에 깜짝 놀라고, 후반 추가 시간에 골을 먹히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안타까운 탄식을 내뱉고 말았다. 조금만 더 버텼으면 연장전으로 승부를 끌고 갈 수 있었는데…!
역시 아시아 축구의 최강자라고 말할 수 있는 일본은 죽음의 조에서 살아서 올라올 수 있었던 그 저력을 보여주었다. 상대가 브라질이라고 해도 절대 밀리지 않으면서 이기기 위한 축구를 마지막까지 관철했다. 선수들이 패배한 이후 눈물을 펑펑 쏟을 때 그들을 향해 누구도 손가락질하지 않고 격려의 박수를 보내는 것은 그 때문이다.
손흥민 선수는 남아공과 시합이 끝난 이후 넋이 나간 표정이었고, 이강인 선수는 땅을 치면서 분을 참지 못했다. 그들이 이렇게 넋이 나가고 화를 냈던 이유는 모든 걸 다 쏟을 시간도, 작전도 없었기 때문이다. 박지성이 한국의 3차전을 보면서 비판했던 이길 의지가 보이지 않았던 전술 속에서 두 사람이 아무리 애를 써도 할 수가 없었다.
만약 우리도 제대로 된 감독 아래에서 제대로 된 전술로 32강에 진출했다면 이런 경기를 펼칠 수 있었을 것이다. 일본과 브라질만 아니라 파라과이와 독일, 네덜란드와 모로코는 연장전으로도 승패를 가리지 못해 승부차기까지 가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한번 패배한다면 끝인 토너먼트전이기에 그들이 보여주는 간절함은 달랐다.
월드컵을 보는 건 이런 것이 재미인데… 우리는 당당하게 입국하는 홍명보 감독을 향해 분노한 팬들이 "홍명보 나가!"를 외치는 모습을 보고 있다는 게 참 아쉽다. 진짜… 우리도 올라갈 수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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